경찰에 주인 교통사고 알린 반려견..차 밖에 튕겨나간후 경찰차로 직행

2022.07.20 15:38:2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반려견 윌로(오른쪽 사진)가 교통사고를 당한 차 밖으로 튕겨나간 후, 경찰차 앞으로 달려갔다. 왼쪽은 전복사고를 당한 주인 새라 화이트의 자동차다. [출처: 새라 화이트, 메인 주 경찰 페이스북]

 

[노트펫] 교통사고 차량에서 튕겨나간 반려견이 경찰차 앞으로 직행한 덕분에, 사고 당한 주인 앞에 경찰을 데려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메인 주(州) 경찰관 크리스 피냐는 지난 10일 오후 5시 29분경 95번 주간 고속도로 교차로 갓길에 경찰차를 대고 대기 중인 상태였다. 그때 흑갈색 개 ‘윌로’가 경찰차 앞에 뛰어들었다.

 

피냐 경관은 다시 고속도로로 도망치려는 개를 붙잡아서 몸을 살펴봤는데, 진흙과 상처로 가득했다. 누군가 잃어버리거나 도망친 반려견이라고 생각하고, 개의 주인을 찾아서 주변을 순찰했다.

 

   사고 직후 실종된 2번째 반려견 벤틀리. 벤틀리는 지난 13일 동작감지카메라에 포착돼, 구조된 후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그는 남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가까이 갔다가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SUV 차량 2대가 도로와 배수로에 뒤집힌 채 있었다. 뒤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앞차를 들이받아서 수차례 구른 전복 사고였다.

 

앞차에 탄 새라 화이트 커플은 반려견 2마리와 동승 중이었는데, 전복 사고로 2마리 다 차 밖으로 튕겨나갔다. 윌로는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에게 경찰을 데려온 반면에, 도베르만 핀셔 반려견 ‘벤틀리’는 실종됐다가 사흘 뒤에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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