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양보하기 싫어 엉덩이 밀며 눈치게임하는 냥이들.."양보는 없다옹!"
2022.07.20 16:57:4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캣타워 꼭대기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 엉덩이를 밀며 신경전을 벌이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리치', '쫀떡'의 보호자 은혜 씨는 SNS에 "둘 다 양보 좀 해 제발"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캣타워에 올라가있는 리치, 쫀떡이의 모습이 담겼다.
캣타워 맨 꼭대기 자리에 나란히 엎드려 있는 리치와 쫀떡.
둘이 함께 있기에는 한눈에 봐도 비좁아 보이는데.
그러나 둘 중 어느 누구도 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결국 참다못한 녀석들은 엉덩이를 슬금슬금 밀며 서로에게 눈치를 주기 시작하고.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소리 없는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슬슬 미는 것 좀 봐ㅋㅋ 너무 귀엽다", "역시 그 동물...", "한 발씩 쏙 빼고 있는 것도 진짜 사랑스럽네요", "진짜 둘 다 양보할 생각 1도 없는 게 너무 웃기고 귀엽다", "캣타워에 진심인 편"이며 사랑스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생 쫀떡이가 언니인 리치를 너무 좋아해 스토커처럼 따라다녀서 평소에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설명한 은혜 씨.
"항상 언니인 리치가 먼저 위에 올라가 있으면, 쫀떡이가 뒤따라와서 자기 다리 한쪽이라도 들어갈 공간이 있으면 몸부터 쑤셔 넣고 본다"고 웃었다.
이어 "평소엔 리치가 자리를 피해주는데, 저 영상을 찍을 당시에는 서로 양보도 안 하고 멀뚱멀뚱 있길래 영상을 찍은 후 제가 동생인 쫀떡이를 강제로 내렸다"며 "하루에 몇 번이고 저러니까 그냥 이젠 그러려니 한다"고 덧붙였다.
치즈냥 리치와 검은냥 쫀떡이 자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은혜 씨네.
곧 2살이 되는 언니 리치는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고 별것도 아닌 것도 무서워하는 편이라고.
세상에서 집사를 제일 좋아하는 집사 바라기로, 잘 때면 집사가 꼭 팔베개를 해줘야 잠든단다.
생후 7개월 된 동생 쫀떡이는 캣초딩답게 활발하고 제멋대로인 말괄량이라고.
츤데레 같은 스타일이라 집사가 만지려고 다가가면 쏙 피하면서 졸릴 때는 그르릉 대면서 만져달라고 집사의 품에 파고든다는데.
은혜 씨는 "내 자신보다 소중한 리치야, 동생 온 뒤로 항상 동생한테 먼저 양보해 줘서 너무 고맙고, 그런 걸 보니 니가 다 큰 거 같아서 너무 뿌듯해. 평생 엄마가 팔배개 해줄 테니까 평생 엄마랑 살자 사랑해!"라고 리치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 욕심쟁이 김쫀떡! 제발 양보 좀 하고, 언니 좋아하는 거에 반의반이라도 엄마 좀 좋아해 줘. 쫀떡이도 평생 엄마가 엉덩이 톡톡 해줄 테니까 오랫동안 평생 엄마 옆에 있어줘 사랑해!"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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