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어 방문 열겠다고 난리 친 고양이 '이 문만 열면...'
2022.07.20 16:36:4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집사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고양이가 닫힌 방문을 열겠다고 난리 친 사연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SNS에는 "문 여는 고양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는데. 영상 속에는 냥보호녀 님의 반려묘 '하나'가 등장한다.
알레르기 때문에 밤마다 고양이들과 따로 자야 하는 보호자는 그날도 문을 닫고 잠자리에 들었다.
"고양이 세 마리를 입양하고 키우던 중 뒤늦게 알레르기가 발현되어 어쩔 수 없이 따로 자야 했다"는 보호자.
하지만 하나는 그런 보호자의 사정을 알 리가 없었는데. 세 고양이 중에서도 특히 집사를 끔찍이 따르는 하나는 문이 닫히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구슬프게 울며 집사를 불러봐도 반응이 없자 하나는 직접 방문을 열어보려고 했는데. 두 발로 일어서 문고리에 손을 뻗어보는 녀석.
까치발을 들어 팔을 쭈욱 뻗어보지만 문고리까지 닿기엔 부족했는데. 몇 번이고 시도해봐도 닿지 않자 이젠 점프까지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 와중에 다른 두 고양이도 문 앞에 같이 앉아 혹시 하나가 문열기에 성공하면 쏙 들어갈 궁리를 하고 있는 듯해 웃음을 자아낸다.
보호자는 "울며 문을 긁어대고 점프하면서 우당탕 쳐대는 바람에 도무지 잠에 들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기어이 문고리를 잡기 위해 폴짝폴짝 뛰어대는 하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결국 보호자는 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지금까지 알레르기약을 먹으며 고양이들과 같이 자고 있다는데. 보호자는 "그 와중에 고양이들은 같이 잘 수 있어 너무 행복한 모습에 그저 웃었다"고 말했다.
하나는 이제 나이가 2살이 된 코리안숏헤어 고양이로 오빠 고양이 홍이와 여동생 고양이 또봉이와 같이 살고 있다.
"오갈 곳 없는 불쌍한 아이들과 인연이 닿아 한 마리 두 마리씩 거두다 보니 다묘가정을 꾸리게 됐다"는 보호자. 비록 뒤늦게 발병된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는 모습에 늘 뿌듯하다고.
이어 "그저 아픈 곳 없이 매일 행복하자. 나도 많이 사랑해"라며 마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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