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차 집사도 심쿵한 귀한 광경'..똑같은 자세로 몸단장하는 고양이 남매
2022.07.28 14:59:2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똑같은 자세로 몸단장을 하는 고양이 남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밀키', '구찌' 남매의 보호자 현서 씨는 SNS에 "귀여워서 자랑하고 싶어요...ㅋㅋㅋ"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남매 냥이의 모습이 담겼다.
앞뒤로 나란히 누운 채 그루밍을 하고 있는 누나 밀키와 동생 구찌.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자세와 행동으로 몸단장이 한창인데.
마치 '복사+붙여넣기'를 한 듯 닮은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이게 뭐라고 이렇게 귀여운 거죠?", "자랑할만하네요.", "진짜 심쿵 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네요"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침대에 누워있으면 밀키는 항상 따라 올라와 같이 잠을 자려고 하고, 구찌는 가끔 함께 잔다"는 현서 씨.
"최근 휴무날이라 자려고 누웠더니, 오랜만에 구찌도 같이 올라오길래 다 같이 누웠다"며 "그러다 제가 잠시 통화를 했는데, 그때 둘이 저렇게 똑같이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 넘게 그루밍을 하길래 7년 차 집사지만 참 귀한 광경이라 동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통화가 길어져 마지막 5초밖에 찍지 못했다"며 "둘이 친하지도 않은데 간만에 같이 누워 같은 동작의 그루밍을 하니 심장이 멎을 것 같이 귀여웠고, 5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영상으로 담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남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인 현서 씨네.
7살 난 누나 밀키는 집사한테만 애교를 부리는 개냥이라고.
집사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오고, 퇴근하는 집사를 문 앞에서 반겨주는 마중냥이에 잘 때면 항상 머리 위에서 잘 정도로 집사 껌딱지란다.
6살 난 동생 구찌는 순둥순둥한 성격을 자랑하고 낯도 많이 가리지 않아 누구에게나 개냥이 같은 면모를 보여준다고.
간식 봉투나 그릇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엄청난 애교를 부리는 이른바 '생존형 고양이'로, 밀키처럼 부르면 오진 않지만 조금만 사랑해 줘도 큰 사랑으로 보답해 준단다.
현서 씨에 다르면 밀키와 구찌가 함께한 지는 약 5년 정도 됐지만, 사이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냥 '동거묘' 정도라는데.
현서 씨는 "구찌가 8개월쯤 됐을 때 집에 데려왔는데 너무 다 큰 상태로 집에 왔는지 외동묘였던 밀키가 싫어했고, 그 뒤로도 쭉 그냥 동거묘 정도 사이라 가끔 둘이 붙어있는 거 보면 호들갑 떨게 된다"고 웃었다.
이어 "밀키야, 구찌야! 함께한 지 5년이 조금 넘게 흘렀잖니 이제는 좀 친해져도 괜찮지 않을까?!"라며 "앞으로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쭉 유지해 줬으면 좋겠어. 너희의 명이 다 할 때까지 옆에서 지켜주고 사랑해 줄게"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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