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써는 집사 옆에서 우는 고양이.."눈물 나도 집사 곁이 좋다냥!"

2022.08.02 16:34:2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neckslice_prince(이하)

 

[노트펫] 매운 양파의 공격에도 꿋꿋이 집사 곁을 지키는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메리'의 보호자 혜량 씨는 SNS에 "양파는 내가 썰고 있는데 눈물은 왜 네가 흘리고 있니"라는 설명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난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럽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메리의 모습이 담겼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울고 있는 메리.

 

세상 슬픈 표정으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한데.

 

메리를 울린 양파......

 

뒤이어 공개된 사진을 통해 메리를 울린 범인(?)의 정체가 다름 아닌 '양파'라는 게 밝혀졌다.

 

자리를 피하면 됐을 텐데, 눈물을 흘리면서도 집사의 곁을 지킨 메리가 기특하기만 하다.

 

"냥생 12년 차... 날 울린 거 양파가 처음이다냥!"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 진짜 너무 귀엽다", "집사 눈이 매우면 내 눈도 맵다옹", "아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눈물이 나도 집사 곁이 더 좋은가 봐요"라며 귀여운 메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사 곁이 제일 좋은 나는야 집사 바라기~♥"(Feat.이쁜애옆에이쁜애)

 

"어머니랑 양파를 썰다가 보니 옆에 메리가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는 혜량 씨.

 

"뭐 하나 봤더니 가만히 앉아서 주룩주룩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메리를 12년 키우는 동안 눈물 맺힌 걸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고 괜히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란 고먐미...... 귀여움으로 눈나즐 심장을 저격하지"
 
혜량 씨는 서둘러 메리의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선풍기도 틀어주고 눈물도 닦아줬고, 이후 메리는 언제 울었냐는 듯 평소 모습으로 돌아왔단다.

절대 동안을 자랑하는 메리는 12살 난 발리네즈 왕자님으로, 성격이 느긋한 '나른나른' 고양이라고.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어느새 묘르신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막둥이 아가로 가족들의 온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데.

 

혜량 씨는 "우리 메리 할배~ 오래오래 사셔요오. 사랑합니다!"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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