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라면 키우지 않을 개 순위에 뿔난 견주들..“내 개가 왜?”

2022.08.10 15:15:43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수의사 휘트니 테럴과 그녀의 바셋 하운드 반려견(오른쪽). [출처: 휘트니 테럴의 틱톡]

 

[노트펫] 미국에서 한 수의사가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와 최악의 견종 순위가 누리꾼의 도마에 올랐다. 자신의 반려견이 왜 기피 견종 순위에 올랐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견주들이 반발한 반면에, 업계 사람들은 공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레일리아 뉴스코프 산하 온라인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주(州)에 사는 코널리 동물 클리닉의 수의사 휘트니 테럴은 지난 2일 틱톡에 “수의사이기 때문에 나라면 소유하지 않을 견종 5종”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게시 8일 만에 860만회 이상 조회됐다.

 

 

 

테럴은 개인적인 경험과 선호에 따라 고른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특히 대형견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바셋 하운드와 모든 하운드 종이 1위를 차지했다. 바셋 하운드 반려견을 키우는 테럴은 “냄새 나고, 크고 저음의 짖는 소리를 가졌다. 귀, 등, 체중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바셋 하운드는 가끔 동물병원에서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정말 다정한 바셋 하운드를 사랑한다. 내 반려견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개다. 매일 나와 같이 출근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시고르자브종(시골잡종)이란 별명을 가진 잡종개, 믹스견, 떠돌이개 등이 2위에 올랐다. 순종과 달리 유전병이 없다고 한다. 가족이 키우기 좋은 골든 리트리버, 에너지 넘치는 저먼 쇼트헤어 포인터, 그레이트 피레니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치기개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반려견으로 적합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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