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위 뚱냥이의 흘러내린 볼살.."이런 건 처음 보냥?"
2022.08.29 16:33:4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장롱 위에 올라갔다 그만 볼살이 흘러내려버린(?) 뚱냥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왕발이'의 보호자 다미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찌모찌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롱 꼭대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왕발이의 모습이 담겼다.
장롱을 캣타워 삼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왕발이.
장롱 끝자락에 턱을 괴고 아래를 내다보고 있는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흘러내려버린 볼살이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볼살 한 번만 만져보고 싶네요", "위치부터 시작해서 포즈랑 표정까지 완벽", "아니 왜 저기서 볼살 찌부시키고 저러고 있는 건데ㅋㅋㅋ", "진짜 치명적인 볼살이네요"라며 귀여운 왕발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왕발이는 집에 캣폴이 있는데도 캣폴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걸 좋아한다"는 다미 씨.
"어릴 때부터 장롱 위에 많이 올라갔었는데 한동안 냉장고로 갈아탔다가(?) 요새 다시 장롱 위에서 놀고 있다"며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서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사진을 찍을 때는 졸린지 장롱을 베개 삼아 자고 있었는데, 볼살만 저렇게 내놓고 자는 게 어찌나 웃긴지 귀여워서 한참을 보다가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왕발이와 다미 씨의 특별한 묘연은 길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집 앞을 떠도는 임신한 어미 길냥이를 발견한 다미 씨는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챙겨줬다고.
그러자 어미는 새끼를 낳은 후에도 계속 다미 씨 집으로 찾아왔단다.
이후 녀석은 다미 씨를 믿는 건지 네 마리의 새끼들도 함께 데리고 왔다는데.
점점 날이 추워지자 다미 씨는 고민 끝에 어미를 포함해 새끼 네 마리까지 모두 집으로 들이게 됐단다.
"왕발이를 포함해서 냥이 일가족을 납치했다"고 웃는 다미 씨.
"왕발이와 여동생, 엄마 냥이는 집에 함께 살고 있고, 두 마리는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을 보냈다"고 며 "왕발이는 어미 냥이가 낳은 네 마리의 새끼들 중 덩치는 물론 발도 제일 커서 '왕발이'라고 부르다가 진짜 이름도 왕발이가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호기심도 많고 대답도 잘하는 수다쟁이 왕발이는 애교도 많은 천상 개냥이라 가족들의 사랑과 예쁨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묘생을 즐기고 있다는데.
다미 씨는 "우리 왕발이, 딱지, 찐이 집에 들어와서 적응 잘 해줘서 고맙고 엄마랑 아프지 말고 평생 같이 살자. 내 새끼들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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