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간식 두고 의식 치르는 강아지 '기쁜 마음 온몸으로 표현중'
2022.08.31 16:30:34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새로 받은 신상 간식을 보고 신이 나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호떡맘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거슨 또 머시댕 #호또기가 신상을 대하는 자세"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누워있는 호떡이 앞에 새로 산 간식을 내려놓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바로 일어나 냄새를 맡아본 호떡이는 처음 맡아보는 신상 간식 냄새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고개를 위로 획 젖히며 신난 기분을 표현하는 호떡이. 다시 한번 다가가 냄새도 맡아보고 손으로 툭툭 쳐보기도 하는 등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그러다 잠시 간식 앞에 누워 코를 가져다 대곤 가만히 냄새를 음미하기도 했는데. 다시금 기분이 좋아져 벌러덩 누운 채 몸을 굴려대는 호떡이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실 호떡이는 새로운 간식을 줄 때마다 매번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는데. "고개를 흔들고 한 바퀴 구르는 것까지 똑같다"고 말하는 보호자.
호떡이는 마치 의식을 치르듯 신상 간식을 줄 때마다 이렇게 정해진 행동을 반복한단다. 엉뚱하고도 천진난만한 모습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호또기 그렇게 좋아?" "신상을 대하는 자세 아주 NICE" "아쭈 아쭈 발스텝 보소" "온몸의 세포들이 신상에 반응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떡이는 이제 10개월이 된 수컷 꼬똥드툴레아 강아지다.
사실 호떡이를 만나기 전 보호자는 천장관절염 때문에 외부 활동도 거의 못 해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시달렸었다는데. 호떡이를 만나면서 매일 산책을 하다 보니 무기력함도 사라지고 건강해질 수 있었다고.
보호자는 "호떡이가 에너지가 넘치고 매일 빗질도 해줘야 하다 보니 이뻐해 주기 바빠서 우울할 틈도 없었던 것 같다"며 "오죽하면 꼬똥을 '우울증 치료견'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호떡이가 제 곁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