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집사 침대에서 끌어낸 고양이..`하루에도 몇 번씩 자식자랑`

2022.09.02 14:36:18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집사 조이 첼프는 임신한 길고양이 그레이시를 입양했다. [출처: 조이 첼프의 틱톡]

 

[노트펫] ‘자식 바보’ 고양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집사를 끌고 가서 새끼 고양이 8마리를 자랑했다. 아침부터 자식 자랑이 시작돼서, 집사는 아픈 몸을 이끌고 새끼 고양이들을 보러 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최근 회색 고양이 ‘그레이시’는 아침부터 집사 조이 첼프의 침대로 가서, 집사의 손을 가볍게 물고 잡아끌었다. 척추 골절상을 입은 집사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게 쉽지 않았지만, 1분간 이어진 요구에 결국 일어났다.

 

초보 엄마 그레이시는 아침부터 집사에게 새끼고양이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레이시가 이끈 곳은 새끼 고양이 8마리가 꼬물거리고 있는 고양이 침대였다. 아침부터 새끼 고양이 8마리를 집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레이시는 지난달 18일 수컷 4마리와 암컷 4마리를 낳았다.

 

 

 

집사는 “(배수구에 살던 길고양이) 그레이시가 임신 중반부 됐을 때, 집에 데려와서 키우기 시작했다. 출산할 때가 되자, 그레이시가 내 발가락을 물고, 담요를 잡아당겼다. 그레이시가 순리대로 홀로 출산하도록 자리를 피해줬지만, 그레이시가 나를 따라왔다. 그래서 같이 있어줬더니, 그레이시가 자리를 잡고 새끼들을 낳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랑할 만큼 새끼 고양이들은 아주 귀엽다.

 

그때부터 엄마 고양이 그레이시의 자식 자랑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졌다. 집사는 “그레이시는 자주 새끼 고양이들을 보여주려고 나를 잡아당긴다. 그레이시는 온종일 나를 쫓아와서, 자기를 따라오라고 울거나 가볍게 문다. 그레이시가 새끼들을 돌볼 동안, 내가 옆에 앉아서 쓰다듬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집사 덕분에 안전한 집에서 새끼들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어미고양이의 진심도 담겨있다. 집사는 새끼 고양이들이 충분히 자라면, 좋은 집사를 찾아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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