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에게 물리고 입 퉁퉁 부은 댕댕이..`사흘째부터 빠르게 회복`
2022.09.05 15:29:3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독사에게 물려 입이 퉁퉁 부은 반려견이 빠른 회복력을 보여 화제다. 사흘째부터 부기가 가라앉고, 밥도 잘 먹어서 견주가 한 시름을 놨다.
5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시골에 사는 1살 시바이누 반려견 ‘코테츠’는 지난 8월 말 풀밭에서 산책하다가 갈색 큰 뱀에게 물렸다. 견주의 어머니가 뱀에 물린 개를 보고 바로 뱀을 떼어내서 죽였지만, 뱀이 살모사 같다고 걱정했다.
놀란 견주는 개를 데리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수의사는 시바견에게 주사를 놔주면서,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2~3일째 입과 목이 많이 부을 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목이 많이 부어 힘들어하면 바로 병원에 데려오라고 당부했다.
견주는 사고 직후에는 반려견이 죽는 줄 알고 “많이 무서웠다. 밥 먹기 힘들어하고, 아픈 지 다가오지도 않고, 움직임도 느리다.”고 걱정했다. 견주는 트위터에 고민을 공유했고, 네티즌들은 견주를 위로하면서 반려견의 쾌유를 기원했다.
수의사의 말대로 반려견의 입은 하루 뒤부터 붓기 시작하더니, 이틀째 혹부리영감처럼 심하게 부어올랐다. 시바견은 이틀째까지 주사를 맞고, 통원 치료를 이어갔다.
누리꾼의 쾌유 기원 덕분인지(?) 다행히 코테츠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사흘째가 되자 붓기도 많이 가라앉았고, 밥도 잘 먹었다. 꼬리도 흔들 정도로 기운도 차렸다. 이때부터 주사 치료를 끝내고, 약물 치료만 받았다.
그래도 견주의 마음은 여전히 반려견이 안쓰럽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던 것 같다. 견주는 “아프게 해서 미안해. 좋아지면 산책가자.”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웃들은 사람이 물렸다면 죽을 수도 있는데, 반려견이 지켜준 셈이라 불행 중 다행이라고 견주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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