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눌러 자기 의사 표현하는 강아지..'채소는 절대 안된다개'

2022.09.05 16:40: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toto_ddung_ee

 

[노트펫] 말하는 버튼으로 채소는 싫고 간식은 좋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토토 보호자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채소는 죽어도 싫어ㅋㅋㅋㅋㅋㅋ"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두 개의 말하는 버튼 앞에 서 있는 반려견 '토토'가 등장하는데. 각각 'Yes', 'No'라고 적혀 있는 종이 앞 버튼을 누르면 '좋아', '싫어'라고 녹음된 목소리가 나오게 되어 있었다.

 

버튼 앞에는 채소가 담긴 그릇과 간식이 담긴 그릇이 보인다. 먼저 채소에 손을 가져다 대는 보호자. 그러자 채소를 손으로 잡기도 전에 잽싸게 'No' 버튼을 누르는 토토.

 

그건 절대 안된다개!!

 

이번엔 간식 그릇에 손을 가져다 대는 보호자. 그걸 본 토토는 바로 'Yes' 버튼을 눌러 좋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 모습이다.

 

혹시 우연의 일치이지 않을까 의심도 드는데. 이를 증명하듯 보호자가 다시금 채소에 손을 가져다 대자 'No' 버튼을 누르는 토토.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버튼을 누르는 게 어지간히 채소는 먹기 싫었나 보다.

 

그래~ 간식이 훨씬 맛있자나~


그렇게 몇 번을 간식과 채소 사이를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버튼으로 야무지게 간식에 대한 '일편단심'을 표현한 녀석. 똘똘한 모습을 보여준 토토는 이후 맛있는 간식으로 보상받았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토토야 너 사람이지" "'개' 똑똑" "아가가 정말 똑순이네요~!"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신기하고 기특해서 계속 보게 됨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평소에도 토토와 대화를 하듯 말을 걸며 교감하곤 한다는데. 그렇게 쌓아온 유대관계 덕분인지 일상생활에서 말대꾸도 하는 등 사람처럼 자기표현을 한다는 토토.

 

내가 무슨 채널 좋아하는지 알지~?


보호자는 "하루는 토토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안 틀어줬다고 삐져서 안방에서 혼자 앉아 있길래 '유튜브 틀었어~'라고 부르자 신나서 부리나케 달려온 적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토토는 5살이 된 비숑 프리제로 호기심 많고 깨발랄한 성격의 강아지다.

 

 

"얼마 전에는 비가 와서 산책 못 간다고 했더니 토토가 깜짝 놀라 창문으로 가서 정말 비가 오는지 확인하는 모습에 한참을 웃었다"고 말하는 보호자.

 

비 때문에 소풍 못가서 속상한 개린이

 

 

이어 "토토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이렇게 내 옆에 있어 주길 바래"라며 애정어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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