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울린 거 아니개.." 아기 집사가 울자 '댕무룩'해진 강아지

2022.09.13 12:28:43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아기와 단둘이 남아 있던 강아지는 아기가 울기 시작하자 어쩔 줄 몰라 하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아기가 대성통곡하고 울자 시무룩해진 강아지 '부부'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현재 4살 된 강아지 부부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보호자는 집안일을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떠야 했다. 그녀는 아기와 놀고 있던 부부에게 방석 위에 앉으라고 한 뒤 일을 하러 갔다.

 

잠시 뒤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다시 거실로 간 보호자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졸린지 서럽게 우는 아기 앞에서 부부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푹 숙이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내가 울린 거 아니개"라고 말을 할 것만 같은 녀석의 모습에 보호자는 얼른 카메라를 들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멍멍이는 죄가 없어", "누명을 씌울까 봐 두려운 표정", "집사가 잘못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부부는 얌전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지만 아기에게는 꽤나 엄격한 편이다"며 "동생이 만지고 싶어 다가올 때마다 앞으로 가서 기어 다니는 훈련을 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난감도 다 양보하지 않고 숨겨뒀다가 한 번에 1개씩만 준다"며 "그렇다고 아기를 싫어하는 건 아닌 게 늘 옆에서 지켜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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