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떡해...' 강아지들 때문에 난리 난 차두리 집 상황
2022.09.13 17:01:52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논 후유증에 시달리는 전 축구선수 차두리의 집 모습이 강아지 주인들을 웃프게 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봤던 참담한 광경이어서다.
차두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두 녀석 때문에 엉망이 된 거실의 모습을 공개했다.
갈색 가죽 소파 위에선 신나게 휴지 파티를 벌여 온통 휴지밭을 만들어놓은 모습인데, 강아지들은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준다.
뒤에 보이는 '차두리 고마워'라고 쓰인 자수가 댕댕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듯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실 이것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다음 희생양은 패브릭 소파였다.
패브릭 소파는 아예 거덜이 난 상태로 소파솜이 바깥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있었다. 그나마 이것은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댕댕이 한 녀석이 그 옆에서 위축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거나 키워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겪어봤을 대환장 파티다.
차두리는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너희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ㅋㅋㅋㅋ"이라며 "연휴가 끝났으니 다시 열심히 일해야지.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화이팅을 기원했다.
"오, 마이 갓!" 반응들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또 차두리의 성품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역시 대인배이십니다" "마지막 사진- 내가 웃는게 아냐" "차미네이터형님은 분명 로봇이 아니라 성인군자임이 틀림없다 ㅋㅋ" 등등의 댓글이 달렸다.
제대로 사고를 친 갈흰색의 나나와 까만색의 엠버는 둘다 차두리 가족이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한 유기견들이다.
나나를 먼저 입양해서 키워오다 외롭지 않도록 지난 4월 엠버도 맞아들였다. 엠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으로 커가는 개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 1살이 되지 않았을 때 동물보호소에 버려진 아픔을 갖고 있다.
차두리는 나나와 엠버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사지말고입양하세요'라는 태그를 붙이고 있다. 태그는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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