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가 낮잠 방해하자 밖으로 쫓아낸 고양이
2022.09.21 12:09:34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로봇청소기 때문에 소중한 낮잠 시간을 망쳐서 화가 난 고양이는 로봇청소기를 밖으로 쫓아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타이완은 낮잠을 방해하는 로봇청소기를 밖으로 내보낸 고양이 '통통'을 소개했다.
중국 충칭시에 거주 중인 한 집사는 집으로 가던 길에 동네를 부지런히 청소하고 있는 로봇청소기를 발견했다.
'대체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 로봇청소기를 밖에 풀어 놓았냐?'라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온 집사는 집안을 청소하고 있을 로봇청소기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로봇청소기는 보이지 않았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던 로봇청소기가 떠올랐다.
집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CCTV를 확인했고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역시나 밖에 있던 로봇청소기는 그의 것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로봇청소기가 고양이 통통의 낮잠을 방해했고 이에 녀석은 잔뜩 화가 났다.
통통은 장소를 바꿔가며 어떻게든 낮잠을 이어 자려 했지만 로봇청소기는 녀석을 졸졸 쫓아다니며 시끄럽게 굴었다.
현관 신발장 위에 자리를 잡은 통통은 로봇청소기가 현관 쪽으로 오자 문을 열었고 그대로 로봇청소기는 밖으로 나가게 됐다.
영상을 확인한 집사는 허겁지겁 밖으로 나가 자신이 봤던 로봇청소기를 집으로 데려왔다.
집사는 "로봇청소기가 자꾸 자신의 휴식을 방해하니까 화가 나서 내보낸 것 같다"며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는데 우리 집은 27층이라 밖으로 나가려면 계단이나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어떻게 로봇청소기가 밖으로 나가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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