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강아지 데리고 볼일 보는 일은 그만...

2022.10.07 11:09:25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다가 갑자기 볼일을 봐야할 때 난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강아지를 마땅히 둘 곳이 없어서인데요. 이 때문에 종종 강아지를 안거나 그대로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일도 있습니다.

 

2020년 강북구와 지난해 서울 남산공원과 용산공원 공중화장실 인근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가 설치되면서 호응을 받았던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시가 관리하는 도심공원 곳곳에 반려견 대기소를 설치해 이같은 불편을 해소키로 했습니다.

 

7일 서울시의 도시공원 내 반려견 대기소 설치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가 관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3곳의 도심공원에 반려견 대기소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견 대기소 설치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는데요.

 

서울시는 이같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도심공원 12곳에 총 16개소의 반려견 대기소를 설치키로 했습니다. 또 내년에 추가 예산을 확보한 뒤 수요조사 결과에 부응할 방침입니다.

 

 

 

반려견 대기소는 강북구는 물론 남산공원과 용산공원에 설치된 거치대 형태의 대기소 두 가지, 강아지 집 형태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반려견 대기소가 설치되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시민들은 화장실이나 매점 등 잠시 강아지를 따로둘 필요가 있는 볼일을 좀 더 수월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비반려인과의 마찰이나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강북구의 경우 주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공원에서 목줄을 한 채로 서 있던 강아지가 부모와 함께 산책 나온 어린이에게 으르렁거리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반려견 대기소가 공중화장실 인근에 있다고 해서 반려견 화장실은 아닌 만큼 배변봉투를 지참하고 배변은 반드시 치우는 펫티켓 준수는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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