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 주머니 속 졸고 있는 고양이..긴 전쟁 중 짧은 평화

2022.10.14 15:24:4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 랴슈크(왼쪽 사진)가 자신의 주머니 속에서 조는 고양이(노란 원)를 틱톡에서 소개했다. [출처: 알렉산더 라슈크의 틱톡]

 

[노트펫]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한 군인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조는 귀여운 고양이를 담은 틱톡 영상이 잔잔한 울림을 줬다. 누리꾼은 군인과 고양이가 모두 살아 돌아오길 기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 랴슈크가 나흘 전 올린 영상이 99만회 넘게 조회되면서 화제가 됐다.

 

군인의 주머니에서 졸다가 눈을 뜬 고양이. 다시 잠들었다.

 

영상에서 군인은 검지를 입에 대며 조용하라고 신호한 후, 손가락으로 셋을 센다. 그리고 카메라를 옆으로 돌리자, 줄무늬 고양이 한 마리가 군인의 옆주머니 속에서 졸다가 눈을 뜬다. 그리고 금세 다시 낮잠에 빠져든다.

 

 

 

8개월 가까이 길어진 전쟁 중에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가 전쟁을 치르는 군인의 품에서 편안하게 조는, 짧은 평화의 순간을 담은 셈이다. 군인은 영상에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전쟁" 해시태그를 달았다. 

 

누리꾼은 한 목소리로 군인과 고양이가 모두 무사하길 바랐다. 한 네티즌은 “당신이 고양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다가, 전쟁이 끝났을 때 고양이와 같이 집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곧 전쟁이 끝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당신의 마스코트의 눈동자가 우크라이나 국기 색과 같은 노란색과 파란색이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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