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제 쪼꼬미 아닌데..' 아가 캣타워에서 아슬아슬하게 자는 고양이

2022.10.18 15:53:1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신현희 님 제공(이하)

 

[노트펫] 비좁은 캣타워에서 아슬아슬하게 자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벼리'의 보호자 현희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기들 캣타워 굳이 저기서 자겠다는 의지"라는 설명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바밤바 녹아내리는 중......♥

 

공개된 사진 속에는 캣타워 위에서 잠들어있는 벼리의 모습이 담겼다.

 

아기냥 전용 캣타워에 몸을 반쯤 걸치고 있는 벼리.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꿀잠에 빠져있는 모습인데.

 

눈이 부신 듯 얼굴을 감싸고 있는 앞발과 반쯤 흘러내린 몸이 시선을 끈다. 

 

"자체발광 미모 때문에 아쿠 눈부셔!"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ㅋㅋㅋ 눈부시고 좁은데 꾸역꾸역 저기서 자는 거 봐", "곧 떨어질 것 같은데... 너무 귀엽네요", "점점 흘러내리겠는데요? 냥아 너 그러다 담 걸린다아", "아직도 자기가 아가인 줄 아나 봐요"라며 사랑스러운 벼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쪼꼬미는 무럭무럭 자라......

  

"집에 7마리 고양이들이 있는데, 큰 고양이들 캣타워는 베란다에 만들어놓은 놀이터에 있다"는 현희 씨.

 

"벼리가 자고 있는 캣타워는 새끼들 때문에 장만한 것"이라며 "자려고 누워있는데, 벼리가 안 보여서 봤더니, 굳이 새끼들 캣타워에 꾸겨져서 자는 모습이 너무 웃겨 바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한 덩치(?) 하는 냥이로 폭풍 확대 성공!

 

이어 "벼리는 종종 새끼들 캣타워에서 자는데, 불편해하지도 않고 누가 엎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잔다"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너무 귀엽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아니 덩치가 이마~~~안큼 큰데 왜 자꾸 우리 캣타워에 올라가는 고양?"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거나 위태로운 길생활을 하다가 구조된 4마리 냥이들이 함께 살았던 현희 씨네.

 

이후 밥을 챙겨주던 어미 냥이와 녀석이 낳은 새끼 두 마리까지 병에 걸리게 되자 현희 씨는 안쓰러운 마음에 치료를 시켜준 후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고. 

 

"집사 만나고 묘생역전 성공했다옹~"

 

그렇게 현재 총 7마리 냥이들이 한 지붕 생활을 하게 됐다는데.

 

그중 셋째인 벼리는 2살 난 왕자님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애교 냥이에 동생들도 괴롭히는 일 없이 살뜰하게 돌봐주는 순둥이란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현희 씨는 "사료를 얼마나 먹든 상관없다"며 "그저 아프지 말고 7마리 모두 사이좋게 평생 끝까지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녀석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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