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가게 앞에서 개똥 안치우고 그냥 떠난 주인 뭇매
2022.10.20 10:16:5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남의 가게 앞에서 산책 나온 강아지가 배변을 봤지만 뒷처리를 하지 않고 떠나는 주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주머니 남의 가게 앞에 개가 똥쌌는데 안치우면 어떻게 합니까?"라는 글과 함께 CCTV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가게 주변 CCTV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 저녁 무렵 어여쁜 소형견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것으로 보이는 여성 견주는 강아지가 대변을 누는 것을 지켜보다 다 눈 것을 확인하고서는 그대로 자리를 뜬다.
강아지와 주인이 떠난 자리에는 강아지의 대변 한 덩어리가 남아 있다.
제보자는 "(견주가) CCTV 의식하면서 얼굴을 안보이게 합니다"며 "자격 없는 견주들이 이렇게 많습니다"라고 성토했다.
영상 속 견주는 댓글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개를 키우지 않는 이들은 물론이고 개를 이들에게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산책 시키면서 배변봉투도 안 챙겨 나와? 키울 자격이 없다!" "아예 배변봉투 자체를 안챙기고 나왔다는거 자체가 그냥 당황스럽네요" ""댁같은 사람때문에 치우고 있는 중에도 욕먹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등등.
반려견과 산책 시 지켜야할 사항으로 인식표 및 목줄 착용과 함께 배변 뒷처리는 항상 거론된다. 동물보호법상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이다. 동물보호법은 배설물 미수거를 안전조치 미이행으로 보고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일히 쫓아다니며 단속하기란 불가능이다. 때문에 공원이나 거리 같은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개똥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아지 주인이 대변을 치우나 안 치우나 끝까지 지켜봤다는 경험담이 올라오는가 하면 또 개똥을 치우지 않고 가는 주인과 얼굴을 붉혔다는 이들도 있다.
현실이 이러니 이같은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셈이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 조차도 "인간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느낀다"며 뒷처리하지 않는 견주들을 비난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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