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엉망으로 만든 뒤 혼날 것 같자 연기하는 멍멍이.."반성 중이개"
2022.10.21 11:44:34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대형 사고를 친 뒤 보호자가 진실을 추궁하자 반성하는 척 연기한 강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는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혼날 것 같자 불꽃 연기를 보여준 강아지 '사쿠타로'를 소개했다.
일본 아이치현에 거주 중인 한 인스타그램 유저는 최근 외출 후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발 매트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거실은 황폐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광경에 넋을 놓고 있는데 소파에 앉아 있는 강아지 사쿠타로와 눈이 딱 마주쳤다.
녀석은 눈치를 살피다 보호자와 눈이 딱 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돌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가만히 있었다.
수상함을 느낀 보호자는 사쿠타로에게 다가가 진실을 추궁했다. 그러자 발을 동동 구르던 녀석은 몸을 바르르 떨며 울먹거렸다.
보호자를 따라 사건 현장으로 간 녀석은 슬픈 표정으로 앉아 잔소리를 들었다.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 잔소리가 길어지자 사쿠타로는 소파에 누워 배를 보여줬다. 애교를 보고 그만하라는 듯한 행동에 보호자는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보호자는 "굉장히 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반성하는 척을 하는 거다"며 "눈을 떼면 바로 태도가 돌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대형 사고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들 중 연기 천재가 많은 것 같다", "올해의 연기 대상", "연기라고 해도 사랑스러워서 화를 못 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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