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일으켜도 흘러내리는 귀차니즘 강아지 '됐고 좀만 더 잘개'
2022.10.25 15:45:52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잠에 제대로 취해 일어나라고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다시 스르르 쓰러지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는 "내일 아침 출근 전 내 모습이랑 존 똑 ㅠㅠ"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 한 편이 화제를 끌었다.
영상에는 하얀 비숑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이는데. 뒤에서 보호자가 일으켜 세워보지만 강아지는 온몸에 힘을 빼고 스르륵 바닥에 미끄러지는 모습이다.
도무지 일어날 의지가 없는 듯 지속되는 보호자의 시도에도 아랑곳 앉고 눈만 끔뻑이며 일어나지 않는 녀석. 마치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싫은 사람들의 속마음과 똑 닮은 듯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벌써 퇴근하고 싶다..." "오늘 아침 내 모습인데ㅋㅋ" "이거 너?" "출근은 항상 힘들지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디디'로 이 영상은 디디의 보호자 슬기 씨가 올해 3월에 올렸던 것인데 최근 인터넷상에서 다시 인기를 끈 것이다.
올해 4살이 된 암컷 강아지 디디는 원래 역대급 잠꾸러기라는데.
슬기 씨는 "보통 강아지들은 주인이 어디 나갈 준비 하면 같이 나가고 싶어서 졸졸 따라다니고 한다는데, 디디는 제가 아무리 분주하게 움직여도 눈 꼭 감고 잠만 잔다"고 말했다.
이어 "저 당시에도 일이 있어서 디디와 같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유독 더 안 일어나는 모습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카페에 데려가도 온몸에 힘을 뺀 채 안겨서 잠만 자고, 산책이라도 잠깐 나갔다 오면 그야말로 '기절 상태'로 자기 바쁘다는 디디.
슬기 씨는 "자는 모습도 예쁜 우리 집 최고 귀염둥이 디디야, 지금처럼 늘 건강하고 오래도록 사랑받으면서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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