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못 오르는 냥이 병원 데려간 집사..수의사 "운동에 재능 없어"

2022.11.01 12:52:00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벵갈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곳을 못 오르는 반려묘가 걱정돼 동물 병원에 데려간 집사는 운동에 재능이 없는 편이라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운동에 재능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벵갈고양이 '토비'를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현재 고양이 토비, '루카'와 한 집에서 살고 있다.

 

 

그중 토비는 벵갈고양이답게 집 안을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다리나 캣타워를 오르는데 서툴렀다.

 

최근 토비는 사다리를 발견하고 올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오를 수 없었고 결국은 떨어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고양이 답지 못한 냥청한 모습에 웃음이 나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했다.

 

형인 루카와 달리 높은 곳을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열심히 달리다가도 넘어지는 녀석을 보고 걱정이 된 집사는 녀석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모든 것이 다 정상이었다. 무엇이 문제인 것 같냐는 집사의 질문에 수의사는 유감스러워하며 "운동에 재능이 없는 편"이라고 했다.

 

루카(좌)와 토비(우)의 운동 실력 비교

 

납득할 수 없었던 집사는 이후 다른 병원을 몇 곳 더 찾아갔는데 거기에 있는 수의사들도 똑같이 말했다.

 

집사는 "고양이가 운동에 재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비록 토비는 운동은 못 하지만 포기를 몰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결국 쟁취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비의 취미는 수건걸이나 TV에 매달리는 것이다"며 "형편없는 운동 실력 때문에 다칠까 봐 걱정이 되는데 정작 본인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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