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강아지 죽이고 아파트 단지에 방치한 10대

2022.11.01 16:58:22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생후 6개월 가량의 때려 강아지를 죽인 뒤 아파트 단지에 그대로 방치한 1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전북 군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개를 죽인 뒤 사체를 아파트 단지에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물자유연대가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이미 파출소 경찰들이 다녀간 가운데 강아지의 사체가 제보대로 방치돼 있었다.

 

사체를 살펴봤을 때 얼굴과 귀에 출혈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학대로 인한 죽음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병원에 의뢰해 경찰에 전달한 부검 소견서에는 ‘두개골 골절과 뇌손상에 의해 사망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 16살의 A군이 그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폐쇄회로에 사체를 끌고 다니는 A군의 모습이 찍혔고, 이 때문에 당시 아파트 계단 곳곳과 마당에 피가 낭자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경찰이 당일에 범인을 이미 특정하였고 범인도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며 "그 이유가 어찌 됐든 동물을 학대하면 그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희생당한 강아지에게 산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장례를 치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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