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사료다!'..엄마 허벅지 점 먹으려 달려든 댕댕이
2022.11.04 16:26:3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뭐든지 입에 넣어놓고 보는 성격의 강아지가 주인 허벅지 점이 사료인 줄 알고 먹으려 드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정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 허벅지 점 보고 사료인 줄 알고 자꾸 먹으려 하는데 안 먹어져서 짜증이 난 왕아가 시절ㅋㅋ"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현 씨의 반려견 '호피'가 등장하는데. 이 영상은 호피가 정현 씨네 가족이 된 지 막 12일째 되던 때 찍은 것이다.
호기심 많고 똥꼬발랄한 나이 3개월이었던 호피는 보이는 건 뭐든지 입 안에 넣어보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는데. 먼지든 인형 보풀이든 모두 입으로 가져가는 바람에 매일 꼼꼼히 바닥 청소하느라 바쁠 정도였다고.
그런 호피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엄마 허벅지에 난 돌출점. 한눈에 봐도 딱 호피가 관심을 가질 만한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볼록 튀어나온 작은 점을 사료 알갱이라고 생각했는지 냉큼 달려들어 입에 가져다 대는 호피.
하지만 혓바닥으로 낼름 핥아도 보고 작은 입으로 물어보려 해도 떨어지지 않는 점에 당황한 녀석. 멀뚱히 앉아 황당한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앞발로 긁어도 보고 꾹 눌러봐도 미동이 없자 점점 짜증이 났는지 멍펀치를 날리는 녀석. 심지어 5개월 나이가 된 지금까지도 포기하지 못했는지 종종 먹어보려고 하거나 앞발로 때리곤 한단다.
정현 씨는 "항상 호피에게 충분히 밥을 줬기 때문에 그 당시 호피가 배고픈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 허벅지 점만 보면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일단 달려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딸랑구 그거 사료 아니야 ㅠㅠ" "완전 귀엽다" "그정도 했으면 그만 떼주라(?)" "역시 갱얼쥐는 똥꼬발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암컷 실버 파티푸들인 호피는 엉뚱발랄한 성격에 사람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강아지란다.
그렇게 활발한 호피도 어릴 때 홍역을 앓아 많이 아픈 적이 있었다는데. 홍역 때문에 접종을 늦게 받는 바람에 지금도 위생 상태나 산책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단다.
정현 씨는 "늦어진 접종 때문에 사회화 시기가 살짝 지난 상태에서 산책을 시작해 걱정도 됐는데, 누구든 만나면 반갑다고 꼬리 흔들며 달려가려고 하는 걸 말리기 바쁘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번 호피가 아픈 걸 봤기 때문에 더 이상 아픈 일만 없으면 바랄 것이 없다는 정현 씨. 이어 "엉뚱하고 이상한 행동을 해도 사랑스러운 호피야, 늘 예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엄마랑 재밌게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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