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기다린 고양이와 우정 쌓은 훈남 우편집배원..`우정 1년차`

2022.11.04 16:40:3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아침마다 우편집배원을 기다리는 고양이 제플린. [출처: 마리사 제피]

 

[노트펫] 친절한 우편집배원이 매일 아침 자신을 기다리는 고양이와 시간을 내서 놀아주며, 1년째 우정을 쌓았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집사가 둘의 우정을 인터넷에서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4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고양이 ‘제플린’은 1년 전 아침마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찾아와서 종이뭉치를 주고 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고양이는 그 사람에게 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바로 우편집배원이다.

 

   고양이 제플린(노란 원)은 창가에서 우편집배원이 오는 것을 보면, 문 앞으로 달려간다. [출처: 마리사 제피의 틱톡]

 

집사 마리사 제피는 “제플린이 창가에서 기다리다가, 길에서 우편집배원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 문으로 달려간다! 확실히 제플린의 아침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다.”라고 말했다.

 

우편집배원은 유리창으로 고양이 제플린을 내려다보면서, 우편물을 바로 우편함에 넣지 않고 장난을 친다. 줄 듯 말 듯 우편물로 밀당을 하면, 고양이는 앞발로 우편물을 잡으려고 냥펀치를 날린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양이 제플린이 아침마다 그를 기다릴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다.

 

 

 

뒤늦게 둘의 우정을 알게 된 집사는 “둘의 우정에 아주 감사한다. 그것 때문에 나도 우편집배원과 우정을 맺게 됐다.”고 귀띔했다.

 

집사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틱톡 영상은 조회수 140만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다정한 우편집배원과 귀여운 고양이를 가진 집사를 부러워했다. 한 누리꾼은 “멋지다. 당신의 우편집배원과 결혼하고, 당신의 고양이를 뺏고 싶다.”고 농담했다. 다른 누리꾼도 “둘 중 하나를 원한다. 저 고양이도 멋져 보인다.”고 칭찬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