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몸짓 언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낭만적이네요.
수염, 자세, 꼬리...로 알아보는 고양이 기분 ♪(´▽`)
고양이 꼬리와 표정, 자세로 고양이의 몸짓언어를 알 수 있다면 우리집 고양이와 더 친해질 수 있겠죠?
울음소리로 하는 의사표현 외에 얼굴, 몸의 자세, 꼬리 모양을 통해 지금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아요.
1. 얼굴 표정
눈동자 크기, 수염 모양, 귀의 형태를 세분화해서 면밀히 확인해주는게 중요해요.
30년 동안 그림만 그리신 김화백과 함께 알아볼까요? 두구두구~~
아... 선생님..(기대 와장창)
고양이는 수염으로 감정표현을 할 수 있어요.
양쪽에 12쌍(24개)의 수염이 있고, 각 모낭이 근육과 연결되어 있어 이 촉각모들을 감정에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는 사람에 비해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이 많아서 귀를 움직이며 감정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Photo by Cédric VT on Unsplash
평소 고양이들이 특별한 감정이 없는 상태일 때는 귓구멍이 앞을 보는 편안한 상태입니다.
눈동자는 타원형, 수염은 편안하게 수평으로 늘어진 상태이죠.
하지만 고양이가 화가 나면 앞을 보고 있던 귀가 옆으로 확 제껴지고, 뱀눈처럼 얍실해지고 수염도 앞쪽으로 휘어져 나옵니다.
상대방이 뚜까 패려고 날라오면 공기의 흐름을 촉각으로 빠르게 느끼기 위함이라구욧!
만약 고양이가 무섭고 긴장한 상태라면 일명 ‘마징가귀’라고 하는데 귀가 납작하게 접히고, 동공이 동그랗게 커져서 눈 안에 우주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수염의 경우에도 몸에 찰싹 달라 붙습니다.
Photo by Jennifer Griffin on Unsplash
2. 몸의 자세
다음은 몸의 자세로 본 고양이의 기분이에요.
고양이가 긴장하면 납작 엎드려 얼굴과 다리가 가까워지고 땅으로 꺼질 것 같은 자세를 취합니다.
반면 다리를 쭉 뻗고 몸을 일으켜 세운다면? 능동적인 공격 직전의 자세예요.
까불지마라옹!, Photo by Marko Blažević on Unsplash
나 일어났다. 싸운다. 너랑.
3. 꼬리 높이
다음은 꼬리로 알아보는 고양이의 기분입니다.
고양이는 20-30개의 꼬리뼈를 갖고 있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위로 치켜세워 살랑살랑 흔드는건 아주 기분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Photo by Bruce Kee on Unsplash
똑같이 세워져있는데 끝이 바르르 떨리는 경우는 와우~ 짜릿해. 최고야.
정말 좋아하는 보호자 앞이나 간식을 앞에 두고 극도의 흥분 상태에 있을 때 나타납니다.
간혹 가다 마킹(스프레이)을 할 때에도 나타나요.
꼬리가 평평하게 수평으로 유지될 때에는 호기심이 있거나 느긋하게 걸어다닐 때입니다.
택배 박스가 올 때처럼 호기심과 불안감이 반반일 때에는 수평에서 살짝 U자 형태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래쪽으로 꼬리가 말려들어간 경우는 너무 무서워서 꼬리도 다치지 않도록 최대한 말아넣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털 세우고 꼬리 펑은 어떤 상태죠?
상대를 위협하려고 몸을 과장되게 커보이게 만드는 경우에요. 할로윈 캣이라고 불려요.
Photo by Nika Benedictova on Unsplash
번외편) 대답하긴 귀찮고 아는척은 해야할 때 꼬리만 살짝 살랑거려요.
기분 나쁘게 탁탁 내려칠 땐 기분이 나쁨으로 넘어가는 단계인데, 집사가 눈치 잘못 챙기면 물릴 수 있답니다!
이건 영상으로 안볼 수 없다구요ㅠㅠ 넘귀여운 애기씨와 사모님
고양이 몸짓 언어로 알 수 있는 긍정, 부정 시그널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영상으로 확인 안해볼 수 없겠죠?
고양이 언어 1급 맞기, 어렵지 않아요. 주인님 기분파악 만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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