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아빠는 안 지칠테니깐..."
2022.11.21 10:15:14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모델 배정남이 전신마비가 온 반려견 벨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배정남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단풍이 든 정원에서 재활운동에 나선 벨의 사진과 함께 "아빠는 안 지칠테니깐 끝까지 믿고 따라온네이~ 사랑한다 우리딸 고맙다"라고 썼다.
이날 SBS '동물농장'에 배정남과 도베르만 벨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감동을 줬다.
벨을 만난 이야기에서부터 함께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최근 벨의 전신마비와 그런 벨을 향한 배정남의 애정이 소개됐다.
무엇보다 벨의 재활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8월 벨이 갑자기 쓰러졌다. 배정남이 해외 촬영을 가 있던 동안 벨을 맡아주었던 지인이 벨이 갑자기 주저앉아 일어서질 못한다는 연락을 했던 것. 병명은 급성 디스크. 경추 디스크가 터지면서 목 아래가 마비됐고, 벨은 전신마비 상태가 됐다.
벨이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배정남에게는 벨의 재활이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됐다. 현재 배정남의 생활은 촬영과 벨을 맡겨둔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전부였다.
촬영이 없는 날은 빠짐 없이 벨의 물건을 챙겨 들고 벨이 있는 재활센터를 방문해 온전히 벨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배정남이 보이지 않으면 안절부절 못하다가도 눈 앞에 배정남이 보이면 가누지 못하는 몸을 어떻게 해서라도 움직여 반가움을 표시하는 벨. 벨을 위해 손수 보양식을 만들어 먹이고, 움직이지 못하는 다리를 계속해서 마사지하고,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 속에서 근육을 풀어주는 배정남이었다.
이런 정성이 통했을까. 휠체어에 탄 벨은 조금씩 발을 내딛기도 하고, 네 발로 서 있는 순간도 보여줬다.
수의사는 "재활치료에 있어 교감이 중요한데 아빠가 같이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벨에게도 의지가 생기고 개선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다른 건 바라지도 않는다. 벨이 알려준 가족, 사랑이라는 의미에 대해 벨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고, 조금 더 이 세상에서 많은 걸 보고 누리게 하고 싶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애정과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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