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뽀뽀하려는 집사 냥펀치로 응징한 고양이 '내가 못 산다옹!'
2022.11.22 16:10: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술 먹고 들어온 집사가 뽀뽀하려고 하자 냥펀치로 응징한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오즈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흡사 회식하고 자정 넘어 들어온 남편 잔소리하는 아내?ㅋㅋㅋ"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오즈 님의 막내동생과 반려묘 '롤리'가 등장하는데. 당시 동생은 밖에서 술을 먹고 들어온 찰나였다.
평소에도 롤리를 예뻐해 주던 동생은 술 먹고 흥이 더 올랐는지 롤리에게 장난을 치며 뽀뽀를 시도했는데.
하지만 후각이 예민한 고양이에게 술 냄새 가득한 뽀뽀는 용납할 수 없었나 보다. 들이대는 동생의 머리에 가차 없이 냥펀치를 날리는 녀석.
동생은 맞아도 재미있다는 듯 계속 얼굴을 들이대는데. 결국 묵직한 냥펀치 한 방 제대로 맞고 나서야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이다.
"술 냄새난다고 때리는 롤리나, 그걸 또 좋다고 맞으면서도 들이대는 술 취한 남동생이 웃겨서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는 오즈 님.
결국 동생은 그대로 뻗어 잠들고 심기 불편한 롤리에게는 맛있는 트릿 간식을 주며 달래드렸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잘했다 잘해써~! ㅋㅋ" "맞는데 행복해보임" "마지막 한 방이 킬포" "잘 때리고 잘 맞으시네요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롤리는 4살이 된 수컷 뱅갈 고양이로 사람을 좋아하는 정이 많은 아이란다.
사실 롤리는 평소 냥펀치도 잘 안 날리는 순한 아이라는데. 이날은 낯선 술 냄새가 엄청 싫었는지 평소 보기 힘든 '찰진' 냥펀치를 연겨푸 날려댔다고.
롤리는 같은 나이의 아비시니안 '사랑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4개월 나이 때부터 키우게 된 아이들이 벌써 4년째가 됐단다.
"처음엔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 키워본 롤리와 사랑이는 정말 정이 많고 사랑이 많은 고양이들이었다"고 말하는 오즈 님.
집사가 집에 들어오면 꼬리를 세우고 다리 사이를 부비며 격하게 그리움과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에 고양이들도 사람을 좋아하는 따뜻한 동물이란 것을 깨달았단다.
이어 "롤리, 사랑아. 건강하고 더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줘. 사랑해"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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