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헤어진 아기 품에 꼭 안은 엄마 침팬지..귀, 손가락 살피며 눈에 꿀 뚝뚝

2022.11.25 15:49:5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28살 침팬지 마할리가 낳은 새끼 침팬지 쿠체자. [출처: 세제윅 카운티 동물원 페이스]

 

[노트펫] 엄마 침팬지가 이틀간 헤어진 새끼를 돌려받자, 품에 꼭 안고 귀와 손가락까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침팬지의 모성애가 누리꾼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州)에 있는 세지윅 카운티 동물원에서 28살 침팬지 ‘마할리’가 최근 새끼를 낳다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이틀간 새끼를 보지 못해 불안했던 엄마 침팬지가 파란 담요 사이로 내민 새끼의 손(노란 원)을 보자마자, 새끼를 품에 안고 기뻐했다.

 

새끼 ‘쿠체자’가 숨을 쉬지 않아서, 동물원 의료진이 개입해서 쿠체자를 돌봤고, 이 때문에 엄마 침팬지는 이틀간 새끼를 보지 못했다.

 

새끼가 다시 건강을 되찾자, 동물원은 병원에서 퇴원한 새끼를 엄마의 품에 돌려줬다. 동물원은 지난 18일 침팬지 모자의 재회 영상을 공개했는데, 25일 현재 1633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엄마 침팬지는 새끼가 있는 방에 들어가지만, 파란 담요에 싸인 새끼를 바로 인지하지 못한다. 담요 사이로 새끼 쿠체자가 팔을 뻗자, 엄마 침팬지는 깜짝 놀라면서 달려가 새끼를 품에 꼭 안았다.

 

   엄마 품에 안긴 새끼 침팬지 쿠체자. 엄마 침팬지 마할리는 그날 이후 다시는 새끼를 품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이틀간 새끼를 보지 못해서 속앓이를 했던 엄마 침팬지는 그날 이후로 새끼를 품에서 떼어놓지 않았다고 한다.

 

 

 

동물원이 지난 24일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서 엄마 침팬지는 잠든 새끼의 얼굴과 귀, 손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세지윅 동물원은 “그래. 쿠체자는 완벽해.”라며, 새끼를 걱정하는 엄마 침팬지를 안심시켰다.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300만회 이상 조회됐다.

 

새끼의 귀(왼쪽 사진)와 손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엄마 침팬지.

 

침팬지 모자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새끼의 귀와 손가락, 발을 보는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엄마의 사랑에 대한 완벽한 본보기”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원히 업데이트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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