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두 발로 서서 응원하는 한국 축구.."냥기운을 보낸다옹~"

2022.11.28 16:09:4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noeul_haru_0928(이하)

 

[노트펫]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노을', '하루' 남매의 보호자 샤론 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소엔 티비에 관심도 없더만 축구 시작하니까 갑자기...ㅋㅋㅋ 엄마들도 보게 해줘. 고양이도 응원합니다! 한국 축구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거의 같이 뛰는 중인 12번째 선수냥 노을♥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24일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시청 중인 노을이의 모습이 담겼다.

 

경기 중계가 한창인 TV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노을이.

 

온 신경을 초집중한 채 안방 1열에서 직관 중인데.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듯 두 발로 서서 열렬한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따라 요리조리 움직이는 뒷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기면 내 츄르 나눠주겠다냥~"(Feat.하루)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월드컵 숨은 공신이네요~", "원격 응원 중!", "뒷모습만 봐도 집중한 게 보이네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거의 같이 뛰는 12번째 선수네요", "냥이가 응원 해주니 가나전도 이길 듯!"이라며 귀여운 노을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평소 음식을 먹을 때 티비로 예능이나 유튜브를 틀어놓고 먹는데 노을이와 하루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는 샤론 씨.

 

"그런데 저 날은 축구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티비 앞으로 뛰어들었다"며 "공이 움직이니까 공을 쫒나 싶었는데, 동생이 옆에서 보니 파란 옷 입은 사람들울 냥냥펀치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noeul_haru_0928(클릭)에 논너와"

 

이어 "평소엔 티비를 틀어도 소파나 캣타워에서 자거나 지들끼리 사냥놀이하며 놀던 애들이 저렇게 반응하니 '한국 팀 진짜 잘하려나 보다~' 했다"며 "동생도 옆에서 재해가 닥치면 동물이 먼저 안다던데 축구 하는 건 또 어찌 알아서 지금 한국 이기라고 냥냥펀치 하고 있는 것 보라며 한참을 웃었다"고 덧붙였다.

 

샤론 씨는 오늘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도 시청할 생각이라고.

 

오늘도 노을이, 하루와 함께 보지 않을까 싶은데, 중요한 장면만 안 가렸으면 좋겠다는데.

 

구조 당시 노을, 하루 남매의 모습

 

생후 약 2개월 2주 차로 추정되는 코숏 남매 노을이와 하루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샤론 씨네.

 

어미 없이 길가에 버려져 있는 걸 샤론 씨 자매가 발견해 구조 후 가족이 됐단다.

 

"집사야~ 우리의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옹♥"

 

암컷 노을이는 사람을 잘 따르는 개냥이에 대장부 같은 스타일이고, 수컷 하루는 예민하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워낙 닮았다 보니 집사인 샤론 씨도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하루의 털색이 조금 더 진한 편이라는데.

 

"우리 선수들 화이팅이다옹!!!!!!"

 

샤론 씨는 "너네 둘이나 우리 자매 둘이나 서로 싸우다가 챙겨주는 게 어찌 그리 똑같니. 큰 어매랑 작은 어매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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