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사료통에 주먹 날린 댕댕이의 찐광기 '사실 착한 아이예요..'
2022.11.28 16:22:0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사료가 나오지 않는 자동 급식기 앞에서 참지 못하고 폭력성(?)을 드러낸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채윤 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야.. 그만해!! 사료통 청소해서 밥 안 나온다고!!"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채윤 씨의 반려견 '채소'가 등장하는데. 무슨 일인지 많이 흥분한 듯한 모습이다.
주먹으로 자동 급식기를 쉼 없이 때리고 있는 녀석. 어찌나 강하게 치는지 사료통이 이리저리 흔들릴 정도다.
당시 급식기를 청소한 뒤라서 안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급식기가 부서져라 때리는 채소. 결국 채윤 씨가 장난감으로 놀아주며 관심을 돌리고 나서야 녀석은 폭력성(?)을 잠재울 수 있었단다.
채소가 식탐이 많아서 빨리 사료가 나오라고 급식기를 때린 건 아닐까 싶은데. "예전에 식탐이 좋을 때는 배고플 때마다 급식기를 때리곤 했다"는 채윤 씨.
사실 5개월까지는 먹성이 좋았지만 지금은 간식 맛에 눈을 떠 건사료는 본체만체한단다. 채윤 씨는 "배가 고파서는 아닌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직도 급식기를 종종 때리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재미로 급식기를 흔들어 사료를 꺼내 먹는 취미라도 생긴 걸까. 알 수 없는 녀석의 엉뚱한 행동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사료가 들어있었길래" "복싱대회라도 나가야겠는데?" "힘차네요 아주 ㅋㅋ" "'이상하다 때리면 뱉었는데'라고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곧 7개월이 되는 채소는 수컷 비숑 프리제 강아지다.
채소는 영상 속 모습을 보면 '한 성깔' 할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만 보면 좋아서 꼬리치는 아이란다.
채윤 씨는 "낯선 것 앞에서는 한없이 조심스러워져 쫄보가 따로 없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아주 골목대장 스타일로 변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채소야, 요즘은 네 덕분에 웃고 네 덕분에 살아. 엄마들이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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