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강아지 못 키울 줄 안 `알레르기` 소년..푸들 선물 받고 보인 반응
2022.11.30 15:02:40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항상 고민이다. 알레르기 때문에 평생 강아지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 소년이 푸들 강아지를 선물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 사는 린지 채프먼은 11살 아들 리암에게 갈색 푸들 강아지 ‘어텀’을 선물하고, 아들의 반응에 감동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틱톡 영상은 일주일 만에 330만회 이상 조회됐다. 하루 뒤에 음악을 뺀 영상도 추가로 공유했다.
아들의 소원은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다. 엄마는 “나와 아들은 개 알레르기가 심하다. 아들이 몇 년째 생일과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아지 말고 다른 것은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들이 푸들한테 알레르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들 몰래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영상에서 거실 소파에 앉은 엄마는 무릎 위에 푸들 강아지 어텀을 담요로 숨겨놓고, 하교한 아들을 맞이한다.
엄마가 담요를 들추고 강아지를 보여주자, 아들은 놀란 얼굴로 한 바퀴를 돌더니 엄마와 아빠를 한 번씩 안아준다. 아들은 “정말 고마워요.”라고 말하고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아들의 반응은 매우 아름다웠다. 내 마음은 충만하다.”고 감동했다.
엄마는 둘 다 약하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지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자주 손을 씻고 있다고 전했다. 리암은 숙제할 때도 강아지를 안고 할 정도로 꼭 붙어있다고 엄마는 귀띔했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강아지를 안기 전에 엄마를 안았다는 사실”을 들어 아들을 칭찬했다. 이에 엄마는 “나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감동했다. 다른 누리꾼도 아들을 예의바르게 잘 키웠다고 칭찬했다.
미국애견협회에 따르면, 알레르기 저자극성 견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견종이 다른 견종에 비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적은 것뿐이다.
2012년 연구에서 주변에 개가 있으면 코가 간지러운 사람도 푸들과 있으면 괜찮았는데, 푸들 털이 덜 빠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푸들이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인 알레르겐 수치가 가장 높은 견종 중 하나임에도 말이다. 당시 연구진은 강아지 알레르기도 개털, 각질, 침 등 무엇에 알레르기가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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