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이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고수 냥이의 반응속도
2022.12.02 14:08:1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집사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한 고양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미야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 지금 고양이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하구 있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미야 님의 반려묘 '네로'가 부엌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평소 고양이와 자주 장난을 치며 노는 집사는 이날도 재밌는 놀잇거리 하나를 시도해봤다.
고개를 돌린 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말한 뒤 다시 네로 쪽을 쳐다보는 집사. 그러자 신기하게도 네로가 살짝 움직여있었다.
마치 게임 룰을 아는 것처럼 집사가 쳐다볼 때는 미동도 하지 않는 녀석. 미야 님은 다시 한번 고개를 돌렸다가 네로를 향해 시선을 획 돌려봤는데.
네로는 안 움직인 척 가만히 있었지만 분명히 조금씩 위치가 바뀐 모습이다. 이어 한 발씩 움직여 부엌 아래로 내려오는 녀석.
기가 막히게 한 번도 움직임이 걸리지 않는데. 어느새 집사의 코앞까지 도달하곤 성공적인 터치로 게임을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미야 님은 "평소에도 사냥본능이 넘치는 네로는 항상 저를 졸졸 쫓아다니며 사냥하고 장난치며 논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이게 뭐라고 숨죽이고 다 봄..." "가까이 올수록 공포가 느껴진다 ㅋㅋ" "자세 낮추는 순간 무서워집니다..." "냥이 게임 왜케 잘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로는 9개월이 된 수컷 네벨룽 고양이로 장난기가 많은 아이란다.
고양이치곤 개인기도 많이 할 줄 아는 똑똑한 녀석이라는데. "간식만 있으면 앉아, 손, 하이 파이브, 코 넣기, 기다려, 돌아 등 못 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미야 님.
이어 "앞으로 건강히만 오래오래 누나랑 알콩달콩 투닥투닥하자 내 새끼!"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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