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서 차 2대 들이받은 트럭 난폭운전자..알고 보니 댕댕이

2022.12.05 13:23:3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교통사고를 내고 죄책감에 경찰을 외면한 반려견(오른쪽 사진). 사고 수습은 주인과 경찰 몫이다. [출처: 킬고어 경찰 페이스북]

 

[노트펫]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난폭한 운전자가 트럭 주인의 반려견으로 드러나서, 피해자와 경찰을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주(州) 킬고어 시(市) 경찰은 월마트 주차장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난폭한 트럭 운전자가 트럭 소유주의 반려견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접촉사고 피해자는 운전대 뒤에서 개 한 마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차를 향해 달려오는 트럭을 피하려고 시도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오른쪽 트럭이 견주의 차량이다. 겨울철에도 반려견 차내 방치를 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찰이 추정한 사고의 전말은 이랬다. 우선 주인이 마트에서 장을 볼 동안 차에 남겨둔 반려견이 운전석에서 날뛰다가 핸들을 건드려서 주행 상태로 만들었다는 가정이다. 이미 과거에 트럭 핸들의 조향축이 고장 난 상태여서 핸들만 건드려도 주행 상태로 전환될 수 있었다.

 

또 이 개는 목에 목줄을 하고 있었는데, 날뛰면서 목줄이 핸드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에 걸려서 핸드 브레이크를 푼 것으로 경찰은 짐작했다.

 

 

킬고어 경찰은 “실현 불가능한 소리 같지만, 증인은 사고 직전에 운전대 뒤에 있는 개를 봤다. 분명히 그 개가 죄책감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농담했다.

 

사고를 접한 누리꾼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도, 반려견은 무죄라고 감쌌다. 킬고어 동물당국은 댓글에서 그 개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면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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