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잠든 사이에 고양이는?..밤새 집사 깨운 악마 야옹이

2022.12.05 14:40:56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고양이 애시(노란 원)가 새벽 4시에 잠든 로렌의 얼굴을 앞발로 톡톡 치면서 집사를 깨웠다. [출처: 집사 로렌의 틱톡]

 

[노트펫] 수면부족에 시달린 집사가 침대에 카메라를 설치했더니, 매일 밤 야행성 고양이가 밤새 집사 옆에 꼭 붙어서 집사를 깨우려고 애쓴 사을 알게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로렌은 고양이 ‘애시’를 입양한 후 수면부족에 시달렸다. 등 밑에서 고양이 장난감이 나오고,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에 긁힌 상처가 생겼다.

 

밤 11시 침대 밑에 등장한 고양이 애시.

 

30분 후 고양이(노란 원)는 둘 사이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새벽 4시 30분경 로렌의 얼굴을 툭툭 친 고양이 애시(노란 원).

 

로렌은 수면부족의 원인을 알고 싶었고, 밤새 고양이 애시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침대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음날 아침 영상을 확인했다. 집사가 지난달 7일 공개한 틱톡 영상은 5일 현재 950만회 이상 조회됐다.

 

 

 

많은 집사들이 애시의 영상을 보고 공감의 웃음을 보냈다. 한 집사는 “절대 눈 뜨지 마라. 고양이들이 눈뜬 당신을 보면 잠은 다 잔 거다.”라고 조언했다. 다른 집사도 “내 고양이들 중 하나는 새벽 4시에 센서 전등을 켜는 방법을 배웠다.”고 공감했다. 또 다른 집사는 “애시가 당신들을 깨운 게 아니라 당신 둘이 고양이를 깨운 거다.”라며 집사 탓으로 돌렸다.

 

이밖에 침대를 새로 사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왜 침대가 그렇게 작냐? 저 고양이에게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킹사이즈 침대가 필수라고 조언한 집사도 있었다.

 

고양이 애시는 집사들이 자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 심심하기 때문이다.

 

영상에 담기진 않았지만, 집사를 깨운 필살기는 고양이 애시의 울음소리다. 로렌은 “애시는 내 얼굴에 대고 야옹 울거나, 내 위에 눕는다. 아주 드물게 내 얼굴을 찰싹 때리기도 한다. 남자친구의 경우에는 흔들어서 깨우는 경향이 있지만 좀처럼 할퀴진 않는다. 애시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둘 중 하나가 깰 때까지 야옹 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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