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진정한 승자는 고양이?..카타르 길고양이 입양한 잉글랜드 선수들

2022.12.12 13:27:48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와 존 스톤스가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길고양이 데이브(노란 원)를 돌보다가 결국 입양했다. [출처: 존 스톤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노트펫]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영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양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진정한 승자로 조명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와 존 스톤스는 카타르 알 와크라 호텔에서 친구가 된 길고양이 ‘데이브’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브는 스톤스가 지은 이름이다.

 

존 스톤스 선수가 카타르에서 길고양이 데이브의 밥을 챙겨주다가, 집사 인연을 맺게 됐다.

 

데이브는 월드컵 기간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스코트로 큰 역할을 했다. 워커는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데이브를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8강전에서 프랑스에 2 대 1로 패배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떠난 지 2시간 후에 데이브도 알 와크라 호텔에서 나와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데이브는 영국 동물병원에서 피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고, 4달간 격리된 후 집으로 향한다.

 

데이브의 안부를 걱정하던 축구팬들은 입양 소식에 기뻐하면서, 데이브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계정을 열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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