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하는 우리 고양이, 아프다는 뜻? 고양이가 아플때 보이는 행동 8가지!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우리집 고양이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했나요?
고양이는 야생 습성상 아픈걸 들키면 공격당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아프다는걸 끊임없이 감추려고 합니다.
당신의 고양이가 아프다고 이야기하고있는 증거 8가지!
글, 영상을 끝까지 보신다면 우리집 고양이가 외치는 시그널을 틀림없이 눈치채실 수 있을겁니다.
1. 식욕 변화
먼저 식욕이 떨어지는건 나쁜신호입니다.
"우리 아이가 사료를 안먹고 간식은 잘먹어요~"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입맛이 떨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병이 진행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식욕이 늘어난건 좋은걸까요?
"우리집 고양이가 잘먹어요~ 입이 터졌나봐요!"
건강하다는 증거일까요?
아닙니다.
평소보다 갑자기 식욕이 늘었다라고 하면 고양이의 2가지 질병을 의심해 볼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당뇨병,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이라는 질환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집 고양이가 갑자기 식욕이 폭발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
"왜이러지? 우리집 얘가 이렇게 잘먹는 얘가 아니었는데..."
하고 걱정을 하시는게 맞고요.
바로 병원을 가셔서 기저질환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활동성 변화
다음은 활동성의 변화입니다.
몸이 아프면 사람이나 고양이나 쉬고 싶죠?
평소에는 마중냥이라서 번호키가 눌리자마자 뛰어나오던 고양이들이 점점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거나, 뒤늦게 부스스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펴면서 나오는 모습이 예전과 다르게 보인다라고하면 우리집 고양이가 만성 신부전, 만성 췌장염과 같은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첫째 고양이었던 아톰같은 경우에는(미야옹철의 첫고양이_복막염으로 세상을 떠난 아톰이) 언제든지 제가 퇴근하면 버선발로 뛰어나왔거든요.
어느날부턴가 매일은 아니지만 어떨 땐 자고 있을 때도 있고, 제가 찾아다녀야만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세 번이상 관찰 된다? 라고 하면 "우리집 고양이가 평소랑 컨디션이 다르구나,
어딘가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있구나" 라고 의심해주세요.
3. 목적없는 울음
보통 고양이가 울 때는 원하는걸 얻어내기 위해서, 혹은 상대 고양이를 위협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고, 통증이 불안감의 원인이 되면서 고양이들이 이유없이 배회하면서 우는(yowling) 모습이 나타날 수 있어요.
15살이상 고령묘라고 하면 사람의 치매처럼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오는 2차적인 울음소리 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집 고양이가 평소랑 다르게, 이유없이 울음소리가 많이 늘었다 라고 하시면 몸이나 정신적으로 아픔이 있다는 의미일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단서로서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4. 특정 부위 오버그루밍
고양이는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긴시간을 그루밍을 하면서 보냅니다.
보통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몸에 위생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먹고난 음식 냄새를 지움으로써
포식자들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통증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특정부위를 엄청나게 햝기 시작하는데요. 심지어는 빵꾸가 뻥 나는 것처럼 원형탈모가 생기기도 해요.
예전에 진료를 봤던 고양이중에 배에 심하게 그루밍하면서 그 부위가 털이 없고 짓무른 상처가 많이 나서 내원한 케이스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검사결과, 피부질환이 아니었어요.
방광내에 결석으로 인해 통증이 있었고, 이를 잊기 위해 계속해서 그루밍을 하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신체 득징부위를 끊임없이 그루밍하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하면 단순히 피부이상이라고만 단정짓지 마시고요.
몸속 어딘가에 통증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좀더 심각하게 인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5. 머리를 털며 식사
다섯 번째는 바로 사료를 먹을 때 머리를 터는 모습입니다.
사실 고양이는 정상적으로 머리를 털면서 먹는 경우를 보일 수 있는데요.
야생에서 고기를 찢어서 먹기 위해 이런 행동을 취했던 게 남아서 정상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료를 먹다가 갑자기 진절머리 나듯이 고개를 털고, 사료를 주르륵 흘린다면 신경자극에 의한 치아통증으로 아이들이 사료를 먹다가 갑자기 아파서 놀라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6.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 증가
화장실을 갔는데 계속해서 쭈구려 앉아있거나 울부짖는다거나 화장실을 들락달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비뇨기계 변비나 설사 장염을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쭈구려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요.
병원에서 입원한 고양이들이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하는데 다묘가정에서 왕따를 당한다거나
전신 컨디션이 떨어진 경우에도 화장실에 가서 힘없이 또아리를 틀고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7. 늘어난 애교
"우리집고양이 갑자기 애교가 엄청 늘었어요! 제가 반려를 잘한거겠죠?"
아닙니다. 긴장하셔야 해요.
갑자기 보호자한테 애착증상을 보인다는 것은 일종의 불안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어딘가 몸이 너무 아픈데 어쩔줄을 모르겠어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호자에게 치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원했을 때 만성질환을 갖고있던 경우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물론 당연히 애교가 많던 아이가 아프면 갑자기 예민해지면서 공격성을 보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아프다는 증거가 될수 있으니까
갑자기 성격이 유순해졌다고 하면 마냥 좋아하지는 마세요.
아프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지금이 바로 건강검진 타이밍입니다.
8. 점프 변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고양이도 물론 점프를 할 때 정상적으로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어떤 점이 다르길래 아프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보호자에게 외치는 고요 속의 외침! 답을 알고 싶다면 영상으로 확인해 보러 가요~!
지금까지 아파요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증거 8가지를 알아봤는데요.
평소 패턴을 관찰하여 기억해두시고 앞서 본 증상들이 어느날 갑자기 시작됐다면 그 지점이 바로 우리집 고양이가 아프다고 표현한 것이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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