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양말 물고 줄다리기한 강아지들..`냄새 나는 삼각관계`

2022.12.26 14:39:2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포메라니안 반려견 쿠라라와 강아지 마린이 냄새 나는 아빠 양말을 물고 줄다리기를 했다. [출처: 멜, 쿠라라, 마린의 트위터]

 

[노트펫] 포메라니안 반려견 2마리가 냄새 나는 아빠 양말을 물고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했다. 아빠는 강아지들의 과분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부부는 3살 ‘멜’, 2살 ‘쿠라라’, 강아지 ‘마린’ 등 포메라니안 세 자매를 키우고 있다.

 

강아지들이 아빠 양말을 가지고 다툰 것은 아빠를 신뢰하고 좋아한다는 의미다.

 

최근 2살 쿠라라와 강아지 마린이 냄새 나는 아빠 양말을 물고, 서로 갖겠다고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둘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양말을 물고 잡아당겼다. 그 모습을 본 부부는 “왠지 아빠 양말을 물고 당기는 포메라니안. 양말이 이렇게까지 늘어난다.”고 폭소했다.

 

 

지난 22일 트위터 영상은 게시 나흘 만에 140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이 아빠를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아빠(양말)가 너무 사랑받아서 빵 터졌다. 진지한 표정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마지막에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하는 (주인의) 말투가 뭔가 체념한 것 같다. 양말은 무사했나?”고 궁금해 했다. 또 “다른 의미로 주인이 인기 많다.”, “양말 내구성 시험 수준이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아빠를 정말 좋아하는 포메라니안 세 자매.

 

뛰어난 후각을 가진 개는 주인의 냄새로 주인을 알아보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주인의 베개와 옷을 좋아한다. 즉 주인의 냄새가 나는 물건에 애착을 보인다면, 주인을 신뢰하고 주인과 강한 유대감을 맺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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