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루돌프 풍선 쓰러뜨린 범인이 사슴 2마리..루돌프와 싸움? 놀이?

2022.12.26 15:26:47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사슴 2마리(노란 원)가 매일 새벽 집 앞마당을 찾아와서 루돌프 풍선을 넘어뜨리고 갔다. [출처: 브룩 밀러의 틱톡]

 

[노트펫] 매일 이른 아침마다 집 앞 루돌프 풍선을 넘어뜨린 범인을 잡았더니, 어린 사슴 2마리였다. 사슴들이 루돌프와 같이 논 것인지, 싸운 것인지 누리꾼의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브룩 밀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텍사스 주(州) 오스틴 시(市) 집 정원을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 풍선인형으로 장식했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풍선인형. 사슴도 루돌프를 보고 사슴이라고 생각한 걸까? [출처: 브룩 밀러]

 

밀러는 “매일 아침마다 순록 풍선이 흐트러져있는지 궁금했다. (내 이웃이) 범인을 찾았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았다.”고 자랑했다.

 

이웃은 범행 현장(?)을 담은 증거영상을 밀러에게 보여줬다. 범인은 바로 사슴이었다! 오스틴 시에서 사슴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설마 사슴이 루돌프 풍선을 같은 사슴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올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지난 21일 틱톡 영상은 게시 닷새 만에 630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에서 어린 사슴 2마리가 앞다리로 루돌프 인형을 툭툭 건드리고, 머리로 들이받는다. 얼핏 보면 같이 놀자는 움직임 같고, 다르게 보면 싸움을 거는 것 같기도 하다.

 

밀러는 “사슴들이 화가 난 건지, 노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안의 낙관론자는 사슴들이 루돌프 풍선과 놀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루돌프 풍선이 무사하다는 점이다. 싸움이 끝난 뒤에 풍선들은 다시 원상복귀 했다. 모두를 위한 작은 크리스마스 마법이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관론에 더 기울었다. 한 누리꾼은 “이것은 문화 도용이라고 화내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다른 누리꾼도 “풍선이 우리 일자리를 뺏고 있다!”고 풍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썰매 팀에 들어가지 못해서 산타한테 분노했다.”고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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