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앞니, 이 쪼매난거 역할이 뭘까?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고양이 앞니...뭘 먹을 때 쓰는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위협적이지도 않고....
진짜..."귀여운거"...그거 하난가...?
꽤 많이 받았던 질문인데요. 미야옹철이 알려드릴게요!
송곳니는 무섭게 물어뜯을거 같고 어금니는 고기를 잘근잘근 찢을거 같은데 귀여운 앞니는 도대체 무슨 용도로 있는건가요? 앞니는 꼭 필요한 걸까요?
앞니는 우선 위아래 6개씩 총12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명 쌀알처럼 조그마한 앞니는 생후 3-4주에 유치중 가장 먼저 자라기 시작하고 치과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면 보이는 것에 비해 뿌리는 3~4배 길답니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보니 베트남(?) 쌀알인 깊은 뿌리를 가진 고양이의 앞니라고요😻
1. 고양이 앞니의 역할 : 빗
고양이들 그루밍할 때 관찰해보셨나요? 오돌토돌 혀의 미늘을 이용해 가지런히 그루밍하는 냥이들!
이때 털어 뭉친 부분이 있으면 그순간에 앞니를 이용해서 잘근잘근~ 뭉친 털 부위를 풀어헤칩니다.
털이 뭉쳐 피부 밑까지 공기순환이 안되면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루밍을 하면서 털을 풀어주는데 사용이 됩니다.
"한마디로 '빗'인거죠?!"
네 맞아요~!
2. 고양이 앞니의 역할 : 혀 보관함
다음역할은 '혀 보관함'인데요!
다들 입 벌리고 자면 바짝 말라서 마비가 온 것처럼 잘 안 움직이는 경험 해보셨죠? 혀가 입 밖으로 계속 나와있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사람은 아랫니보다 윗니가 앞 인게 정상이에요. 고양이는 정상적으로 윗니와 아랫니가 딱 맞물려요.
(영상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지만, 고양이들은 윗니가 아랫니보다 크기가 약간 크고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감싸듯 맞닿는 것이 정상이나 워낙에 크기가 작아서 육안으로는 그냥 맞닿는 느낌으로 보이실거예요!)
이그조틱 페르시안 같은 단두종 고양이들은 부정교합이 종종 관찰되는데, 기본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치아가 잇몸을 찌르고 있는 경우나, 부정교합으로 인해 먹는걸 잘 못먹는다고 하면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정배열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 고양이 앞니의 역할 : 귀여움 담당
마지막 역할, 귀여움! 앞니 없는 고양이, 상상이라도 해보셨습니까?
귀여움에 허우적대게 만드는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고양이의 앞니!
고양이의 인간의마음을 정복하게 만든 힐링 포인트이죠.
이것도 나름 생존전략 아닐까요😝
울적해질때 우리집고양이들 앞니를 보면 마음이 싹 풀리면서 신이 납니다.
가끔 울적한 날에 사모님과 애기씨의 흰 쌀알을 보며 힐링을 한다는 미야옹철, 같이 힐링하러 가시죠~~
앞니...넘 하찮고(?) 소중해...
이렇게 귀여운 쌀알이 보호자의 신경무심으로 인한 행동문제로 배열의 변화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영상으로 자세피 살펴보고 우리 냥이들 이빨, 사수해주도록 해요! 😬🦷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