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실제모델 시바견 위독..도지코인 개발자 쾌유 기원
2022.12.28 13:58:5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실제 모델인 시바이누 반려견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도지코인 공동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누리꾼들이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7살 시바견 ‘카보스’의 보호자 사토 아츠코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카보스가 지금 굉장히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전 세계로부터 힘을 받고 있으니까 분명 괜찮아질 거다.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카보스의 쾌유를 빌며 6만개 넘는 ‘좋아요’를 눌렀다. 특히 도지코인을 만든 빌리 마커스도 같은 날 200만 팔로워들에게 카보스의 쾌유를 빌어달라고 부탁했다.
카보스는 크리스마스이브부터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다고 한다. 시바이누 개의 평균 기대수명은 12~15세로, 카보스는 평균 수명을 넘긴 상황이다. 카보스는 올해 가을 17세 생일을 맞았다.
일본인 유치원 교사 사토 씨가 지난 2010년 블로그에 올린 반려견 사진이 밈(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습득된 문화요소, 즉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이나 행동을 모방한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터넷을 달궜다.
IBM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잭슨 팔머가 지난 2013년 장난삼아 카보스의 밈으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만들었다. 개(dog)에 알파벳 ‘e’를 붙여서 도지라고 이름 지었다.
그런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4월 자신을 “도지 아빠(Doge father)”라고 지칭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까지 뛰어올랐다. 도지코인의 인기에 힘입어, 이더리움 체인을 기반으로 한 밈 코인 ‘시바이누’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머스크는 한 달 만에 도지코인이 사기라고 농담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그 책임을 물어 지난 6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258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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