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쪼꼬미 아닌데...' 여전히 집사 품이 좋은 거대냥이

2022.12.30 14:44:0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rvng._.b(이하)

 

[노트펫] 폭풍 확대됐지만 마냥 아가이고 싶은 초대형 냥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랑이'의 보호자 연중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0월이 동거한지 2년 지났습니다. 아직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나는야 집사 품이 제일 좋은 쪼꼬미~♥"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사 연중 님의 품에 꼭 안겨 있는 랑이의 모습이 담겼다.

 

'왕 크니까 왕 귀엽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듯 남다른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뚱냥이 랑이.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몸집을 자랑하는데.

 

"어서 와~ 고랑이(고양이+호랑이)는 처음이지?"

 

그러나 스스로는 여전히 쪼꼬미라고 생각하는 듯 집사의 품에 폭 안겨 있는 모습이다.

 

우람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기처럼 자연스럽게 안겨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거대한 왕뭉치네. 진짜 왕 크니까 왕 귀엽네요", "혹시 호랑이세요?", "삐죽빼죽한 수염도 너무 귀여워요", "눈 땡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것도 아가처럼 얌전히 안겨있는 것도 다 사랑스럽네요"라며 귀여운 랑이의 매력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10등신 자랑하는 모델냥...?

 

"어릴 때부터 자주 안고 다녀서인지 랑이는 저렇게 매달려있는 걸 좋아라하는 편이다"는 연중 씨.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근처 카페에 가거나 이동할 때(목줄 필수) 저렇게 안겨서 돌아다닐 수 있다"며 "10개월 때부터 8kg 정도로 무거워서 그런지 지금도 뭐 무겁더라도 그러려니 한다"고 설명했다.

 

"나란 고영희~ 3대 500 치는 사람만 들 수 있다냥!" 

 

이어 "워낙 골격이 큰 녀석이라 그런지 원래 고양이들이 저렇게 큰가 싶을 정도로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 솜뭉치는 집사 사랑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 초대형 냥이로 폭풍 확대되는데...

 

랑이는 2살로 추정되는 믹스묘 왕자님으로, 생후 1개월 무렵 연중 씨의 친구가 구조해 이후 연중 씨와 가족이 됐다고.

 

어릴 땐 무척 사나워 걱정이 많았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으로 열심히 교육했더니 좀 유해졌다는데.

 

"마음 착한 집사야~ 나랑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옹!"

 

그러다 연중 씨가 둘째, 셋째 냥이들을 입양했는데, 동생들이 생기고 나서는 '엄마' 노릇을 자처하며 아주 착한 고양이로 거듭났다고 한다.

 

집사가 마련해 준 랑이 전용 놀이터

 

연중 씨네 매장에는 첫째 랑이를 포함해 둘째 '범이', 셋째 '다솜이'까지 삼 남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이다.

 

동생들 앞에서 개인기 자랑 중!

 

연중 씨는 세 녀석을 다 똑같이 사랑하지만, 처음 가족이 된 랑이에게 특히 애착이 간다고 한다.

 

그런 집사의 사랑을 알아서인지 기특하게 랑이는 동생들과 싸우지 않고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하듯 늘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rvng._.b(클릭)에 논너와~"

 

"랑이는 애교도 많고, 무척이나 똑똑한 녀석이다"고 소개한 연중 씨.

 

"애기 때는 몸도 작디작고 아프기도 많이 했는데, 고양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와줘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귀 진드기가 있는지도 모르고 2주간 안고 자다가 온몸을 긁어대며 피부과를 간 적도 있었다"고 녀석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이어 "매장에서 키우고 있어 남들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키워주진 못하지만,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둘째 셋째 케어하며 잘 지내게 도와주는 랑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다"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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