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을 들면 오른발이 시렵고...' 딜레마에 빠진 강아지

2023.01.03 15:17:49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wanza_man (이하)

 

[노트펫] 눈 내린 마당에 나온 강아지가 발이 시려 한 발씩 드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유영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엄마 나 왜 고무신 안 신겨왔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눈이 소복히 쌓인 마당에는 유영 씨의 반려견 '완자'가 등장하는데. 하얀 눈밭에 앙증맞은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 다니는 완자.

 

 

몇 걸음 걸어 다니더니 발이 시려졌는지 한 발을 들어 땅에서 떼는데. 다른 발도 시려 한 발씩 번갈아드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두 발을 동시에 들어보기도 하는데. 균형을 잡을 수 없었던 완자는 결국 조르르 보호자에게 돌아오는 모습이다.

 

 

이곳은 유영 씨가 일하는 곳으로 이날은 완자랑 같이 출근을 한 날이었는데. 실외 배변을 하는 완자는 이곳 마당에서 볼일을 본단다.

 

유영 씨는 "처음에는 재밌는지 눈 위로 잘 걷고 배변하고 뒷발차기까지 하더니 결국 5분도 안 돼 발이 시려했다"며 "영상을 찍다가 발을 들길래 바로 안아서 들여보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희_엄마는_절대로_개모아니에요" "우리 강아지도 이러는데ㅋㅋ" "발바닥에 핫팩 대주고 싶자나" "귀하게 자란 귀동이 티내는 건가요? 귀요미~" 등의 반응을 보였다.

 

6살 포메라니안 강아지 완자는 형 고양이 '알지' '방방이'와 같이 지내고 있다. 애교 많은 성격으로 사람은 물론이고 고양이의 마음도 녹여버린다는 완자.

 

 

시원하십니까 형님!

 

유영 씨는 "완자에게 다른 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오래도록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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