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다섯번 태우면 다음번엔 공짜!
[김민정 일본 통신원] JAL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ANA항공이 반려동물을 동반한 승객들을 잡기 위한 애정공세에 나섰다.
ANA항공은 이번달부터 펫 간편 탑승 서비스에 대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한편 펫여권을 발급,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간편 탑승 서비스는 직원이 체크인 카운터에서 기내 탑승까지 함께 해주는 서비스다. ANA는 올 4월 장애인이나 임산부, 고령자, 다친 사람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승객 역시 화물칸에 넣어 반려동물을 데려갈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간은 출발 당일 공항에서만 가능했다.
이제부터는 사전 예약 만으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마치면 직원이 비행기까지 캐리어를 들고가 싣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도 직원이 캐리어를 들고와 반려동물을 넘겨준다.
같은날 시작한 펫여권 서비스는 일종의 마일리지 개념과 결합된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스마트폰용 앱 형태로 다운로드 받아쓸 수 있는데 반려동물의 프로필 등록은 물론이고, 탑승 기록 관리에도 사용된다. 개와 고양이, 작은새, 토끼, 햄스터까지 서비스 대상이다.
ANA는 등록된 반려동물이 국내선에 한해 간편탑승서비스를 이용하고 5회 탑승했다면 다음번에는 탑승료를 받지 않는다. ANA는 현재 대부분 동반한 반려동물에 대해 6000엔, 우리돈 6만원이 조금 못 되는 요금을 받고 있다.
ANA는 "내년까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간편탑승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소중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안심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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