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향해 페트병 집어 던진 침팬지..'십 대 소녀 얼굴 맞아'
2023.02.03 15:02:1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중국에서 침팬지가 관람객에게 빈 병을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중국 남부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던진 페트병에 맞아 십 대 소녀의 눈가 부위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난닝 동물원에 사는 '디우나싱(Diu Na Xing)'라는 이름의 침팬지 영상이 SNS에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우리 안을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침팬지의 모습이 담겼다.
녀석은 무언가에 흥분한 듯 잔뜩 격양된 몸짓을 보여주더니, 손에 쥐고 있던 빈 페트병을 관람객들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병은 울타리 너머에서 침팬지를 촬영하고 있던 십 대 소녀의 얼굴을 강타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의 눈가에서 피가 났고, 휴대전화의 화면도 깨졌다.
난닝 동물원 측은 해당 사건을 경영진에 보고하고, 침팬지 우리 주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침팬지를 비난하거나 옹호 입장으로 나뉘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공격성을 보이는 "침팬지를 관람객들과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문제의 침팬지가 과거에도 관람객에게 진흙을 던지는 영상도 공개됐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침팬지는 자신에게 병을 집어던진 인간들에게 복수했을 뿐이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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