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물어갔다고 개 쏴 죽인 사업가...2년 만에 유죄 받아

2023.02.17 15:49:53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2년 전 푸에르토리코의 골프장에서 자신의 공을 훔쳤다고 개를 쏴 죽인 사업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법원은 2년 전 골프 코스에서 길 잃은 개를 총으로 쏴 죽인 살릴 자베리에게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도밍고 엠마누엘리 푸에르토리코 법무장관은 이번 유죄 판결의 의의에 대해 "동물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냉담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판매 및 마케팅 컨설팅업체인 '자베리 컨설팅'을 운영하는 살릴 자베리는 2021년 리오그란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홀 근처에서 갑자기 나타난 개가 자신의 공을 낚아채자 권총을 꺼내 들어 개에게 총을 쐈다.

 

당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자베리는 여러 골퍼들이 보는 앞에서 매우 분노한 상태였으며 적어도 두 번 이상 개에게 총을 쐈다.

 

 

개는 목숨을 잃었지만 자베르는 다시 카트에 올라타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베리에 대한 최종 판결은 4월에 선고될 예정이지만 판사는 자베리를 즉각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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