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만에 지진 현장에서 구조된 허스키...눈 가려준 구조대원의 배려

2023.03.02 15:50:0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BBC 영상 캡쳐 (이하)

 

[노트펫]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23일 만에 구조된 개의 소식이 전해졌다.

 

2일 영국 매체 BBC는 튀르키예 하타이 주에서 대지진 23일 만에 시베리안 허스키 개가 성공적으로 구조됐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연히 폐허 속에서 개가 끙끙대는 소리를 들은 주민의 신고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발견 당시 개는 지진 잔해에 깔렸지만 운이 좋게도 작은 구멍을 통해 숨을 쉴 수 있는 상태였다. 2시간의 고된 작업 끝에 개는 성공적으로 구조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겁에 질린 시베리안 허스키를 안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나온다. 오랫동안 어두운 곳에 갇혀 있다가 나오게 되는 개를 위해 눈을 가려주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동물 보호 자원봉사자는 "개가 살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건강하다. 23일 만에 무사히 살아 구조된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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