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마크 가득한 얼굴로 나타난 고양이..`사랑이 죄는 아니잖냥`
2023.03.06 14:02:33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뽀뽀 자국 가득한 얼굴로 나타난 고양이 때문에 집사가 큰 충격을 받았다. 알고 보니 집 울타리에 난 구멍으로 고양이가 동네 사람과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흰 고양이 ‘코튼캔디’의 집사 아리바니는 최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내 고양이가 오늘 집에서 이렇게 하고 나타났다. 우리 동네에 고양이 애호가가 있는 게 분명하다.”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고양이 코튼캔디의 하얀 얼굴에 빨간 립스틱 키스 마크가 가득했다. 그 여성은 고양이의 뒤통수도 빼먹지 않고 뽀뽀한 듯 했다. 집사는 고양이를 집 뒷마당에 풀어놓고 키우지만, 뒷마당에 울타리를 빠짐없이 둘렀기 때문에 고양이가 밖을 나갈 수 없다.
고양이를 밖에 내놓은 적도 없었기 때문에 누가 자신의 고양이에게 뽀뽀한 건지 의아했다. 이 사진은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9만5100회 받았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옵션이 많다는 사실을 고양이가 집사에게 알려줬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정말 재밌다. 내 고양이도 이웃집에서 자는데, 그 집 고양이는 내 집에서 잔다.”고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내 고양이가 향수 냄새를 풍기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나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다! 누군가 밖에서 내 고양이를 사랑해준다!”고 웃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에 집사는 즐거웠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주(州) 플로리아노풀리스 시(市)에 사는 집사는 “갑자기 그 모든 일이 벌어졌다. 고양이가 얼굴 가득 키스마크를 하고 나타났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몰랐다. 우리 집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에서 구멍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사는 “코튼캔디나 연인(?)이 그 구멍으로 서로 만지고 뽀뽀한 것 같다. 코튼캔디는 아주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고양이다. 매일 우리 침대에서 잔다. 고양이의 새로운 관계에 너무 놀랐고, 특히 연인한테 그렇게 많은 뽀뽀를 받았다는 데 더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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