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양이의 역텃세?..반려묘 깔고 앉은 새 고양이

2023.03.06 14:45:2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새 고양이에게 깔린 반려고양이 마츠타케(노란 원). [출처: 마츠타케의 트위터]

 

[노트펫] 새 고양이를 들이면, 반려고양이가 텃세를 부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새 고양이가 원래 키우던 반려고양이를 방석처럼 깔고 앉아서, 역텃세를 부려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스코티시폴드 고양이 ‘마츠타케’의 집사는 새 고양이 ‘스시’를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원래 고양이가 텃세를 부릴까 걱정했다.

 

새 고양이 스시가 마츠타케를 깔고 앉았지만, 순둥이 마츠타케는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걱정과 정반대였다. 집사는 지난달 말 트위터에 “먼저 키운 고양이 위에 당연한 것처럼 앉아있는 새 고양이 스시”라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회색 얼룩 고양이 스시는 범무늬 고양이 마츠타케를 옴짝달싹 못하게 깔고 앉아서, 매서운 눈빛으로 집사를 올려다본다. 이 트위터는 424만회 넘게 조회됐고, 7만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쿠션 가운데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아서 고집을 부린 걸까, 아니면 새 고양이의 기세에 눌린 걸까.

 

한 누리꾼은 “무심코 웃었지만 아래 고양이는 괜찮은가...”라고 걱정했다. 다른 누리꾼도 “쿠션 위지만, 깔린 고양이가 반발해도 좋은 상황이다.”라고 마츠타케 편을 들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음엔 깔린 줄도 몰랐다. 그 정도로 자연스럽게...”라고 폭소했다.

 

소심한 반항을 해보는 마츠타케.
새 고양이가 마츠타케의 바게트 쿠션을 뺏었다.

 

새 고양이가 오고부터 순둥 순둥한 고양이 마츠타케는 가장 아끼는 바게트 쿠션도 뺏기고, 츄르 간식도 양보하는 처지가 됐다. 중간에 낀 집사는 둘 사이에서 난처했지만, 이미 새 고양이가 서열정리를 끝낸 듯하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