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입에 물고 내꺼라고 '으르렁'거리는 고양이..'위협감 제로'

2023.03.07 15:02:0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zziidd0302 (이하)

 

[노트펫] 장난감 공을 물고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듯 하악질하는 고양이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미화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응, 안 무섭쥬"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미화 씨의 반려묘 '명냥이'가 입에 파란 공을 물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자기 입만 한 공을 문 채 보호자를 향해 하악질을 하는 녀석. 나름 위협을 해본다고 '크아앙' 소리를 내보지만, 위협적이기는커녕 똘망똘망한 눈동자가 귀엽기만 하다.

 

 

이 공은 명냥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라는데. 미화 씨는 "열심히 공놀이를 하다가도 제가 쳐다보고 있으면 대뜸 하악질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마치 자신이 너무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혹여나 빼앗아 갈까 봐 경계하는 듯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내꺼다옹~! 탐내지 말라옹~!" "귀여운 맹수맹수" "여의주를 물었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명냥이는 1살이 된 수컷 고양이로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결국엔 다 받아주는 착한 녀석이란다.

 

 

"원래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어 명냥이에게도 무의식적으로 공을 던지며 '물어와'를 시켰는데 진짜 공을 물고 와 그 뒤로 강아지처럼 공놀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미화 씨.

 

신기하게도 가족들이 티브이를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숨겨둔 공을 물고 와 가족들 앞에 놓고 놀아달라고 한다고. 미화 씨는 "공을 던질 준비를 하면 뒤로 멀리 가서 바짝 엎드려 받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실 미화 씨의 부모님은 명냥이의 입양을 반대했었는데. 처음 명냥이를 봤을 때는 다시 가져다주라고 하시더니, 불과 몇 분 만에 명냥이의 귀여움에 반해 같이 살게 됐단다.

 

미화 씨는 "명냥아, 네가 외롭지 않게 내가 평생 지켜줄게.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하자. 너무 사랑해"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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