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에게 미용 받은 강아지 맡겼더니..흙탕물에서 뛰어논 댕댕이
2023.03.17 14:36:1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애견미용실 다녀온 날 한 여성이 결벽증 있는 반려견을 약혼자에게 맡겼더니, 반려견이 흙탕물에 뛰어들었다. 약혼자의 반려견들과 함께 뛰어놀면서 결벽증을 극복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페르난다 크레이비치는 반려견 ‘루나’를 애지중지 돌보다 보니, 결벽증이다 싶을 정도로 루나가 흰 털에 얼룩 묻는 것을 싫어했다.
루나는 축축하거나 더러운 것에 발도 대지 않았다. 루나 엄마는 “비가 온 뒤에는 잔디밭 위에 발도 대지 않는다. 루나는 엄청나게 깔끔한 성격이다.”라고 귀띔했다.
루나 엄마는 며칠 전에 루나를 애견미용실에 데려갔다. 그날 약혼자의 일터에 들르기로 해서, 잠시 약혼자에게 루나를 맡겼다. 그날 오전 비가 왔지만, 루나가 더러워질 거라고 그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루나 성격을 알기 때문이다.
루나 엄마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다. (그리고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흙탕물 안에서) 루나가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아주 뿌듯해하는 모습이 마치 진짜 자신을 찾은 것 같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녀는 루나를 다시 목욕시켜야 했지만, 루나가 결벽증을 극복해서 기뻤다. 그녀는 “루나가 즐겁게 놀길 바란다. 뛰어놀라고 다시 흙탕물 웅덩이에 다시 데려갈 거다.”라고 미소 지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